정부가 이른바 ‘마스크 5부제’를 발표힌 뒤 실제로 마스크 구입이 언제 어디서 가능한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기획재정부와 우정사업본부, 농협 등에 따르면 8일까지는 약국과 우체국, 하나로마트 등에서 출생연도와 무관하게 매일 공적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다음 주부터는 약국의 경우 출생연도 끝자리 수에 따라 요일별로 구매해야 하며 1인당 구매 한도도 주당 2매로 제한된다. 정부는 적어도 일주일 내에 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주부터 우정사업본부는 오전 11시 전국 읍·면 소재 우체국 1406곳에서 마스크를 판매할 예정이다. 예산봉산·군산옥구 등 오후에만 문을 여는 시간제 우체국의 경우 14시부터 판매하며, 제주 지역은 오후 5시에 판매를 시작한다. 모든 우체국의 번호표 배부시간은 오전 9시30분이다. 1인당 판매 개수는 하루 1매다.
농협은 오후 2시부터 서울·경기를 제외한 전국 하나로마트 1천900곳에서 마스크를 공급한다. 번호표 배부시간은 우정사업본부와 동일하게 오전 9시 30분으로 통일했다. 하루 판매 한도는 1인당 1매씩이다.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리는 곳은 약국이다. 정부는 공적 물량이 800만매인 경우를 가정해 100만매는 의료진, 100만매는 대구·경북 등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에 전달하며 나머지 600만매 가운데 560만매는 약국을 통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약국에서는 매일 1인당 2매까지 구입할 수 있다.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6일부터 가동되는 만큼 동일인이 여러 약국을 돌며 2매씩 사재기하기는 어려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