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신축 연수원 2곳을 코로나19 생활치료 시설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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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3.09 16:09:53

윤지원

경주인재개발연수원 및 글로벌상생협력센터 등 총 380실 규모

현대자동차그룹의 경북 연수 시설. 오른쪽이 경주인재개발연수원, 왼쪽이 글로벌상생협력센터.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경증환자 병상이 부족한 대구·경북지역을 돕기 위해 경북 소재의 그룹 연수원 2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제공하는 그룹 연수원은 경주시 양남면 소재의 경주인재개발연수원(193실)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187실)로 총 380실 규모이며 숙박시설 외에 강의실,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두 연수원은 현대차그룹 및 협력업체 임직원을 위한 교육센터로 2017년 말 착공됐으며, 이달 말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5월 정식 개소 예정으로 숙박 및 생활 편의 시설을 구비하는 단계에 있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대구·경북 지역의 현 상황과 정부의 지원 요청 등을 감안해 필수적 시설 보완 및 점검을 최대한 시급히 마무리해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 원을 기탁하고, 구호·방역 물품 제공 및 예방·방역 활동 등을 지원해 왔으며, 어려움에 처한 중소 부품 협력업체에 1조 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대차 노사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합의’를 통해 협력업체가 연중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한 데 이어 최근에는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 현장에 도움을 주기 위한 헌혈캠페인도 진행했다,

윤지원 yune.jiw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