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63개 블록 설계 공모 계획…소규모 설계업체 참여 대폭 확대

(사진 = 연합뉴스)

LH는 2020년 공공주택사업 전 지구에 대한 설계 추진 방향을 수립하고, 신규 공공주택 사업 163개 블록(7만 2508호)에 대한 설계 공모 계획을 7일 발표했다.

LH는 공공주택의 설계품질을 높이기 위해 매년 설계 공모를 통해 설계사를 선정하는데, 올해는 공공주택이 각 지역의 변화를 주도하는 주거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공모환경을 개방하고, 지구별 특화 디자인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설계 공모 방식 우선 적용대상이 설계비 추정가격 1억 원 이상인 공공주택사업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LH는 올해 다양한 공모방식을 통해 소규모 업체의 참여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H는 특히 신진 건축사와 여성 건축사, 지역 건축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모를 작년 7건에서 올해 19건으로 3배 가까이 확대함으로써, 소규모 설계업체가 공공부문 설계 실적 및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LH는 공공주택이 지역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창의적 디자인 발굴을 설계 공모의 중점요소로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LH는 전 지구에서 수요 맞춤형 특화계획을 제안하는 ‘1지구 1테마’ 제도를 도입하고, 대규모‧시범 프로젝트 등에는 보다 구체적인 설계안을 평가하는 ‘2단계 공모’를 적용해 창의성 있는 디자인을 발굴하는 한편 사업지구의 역사‧사회‧문화‧환경적 특징을 반영한 스토리텔링 기반의 설계 공모를 6개 블록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