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한 홈 IoT 플랫폼에 A.I. 기술 연계…고객 선택폭 넓은 개방형 플랫폼

래미안 A.IoT 플랫폼 개념도. (사진 =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래미안 A.IoT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래미안 A.IoT 플랫폼은 기존 IoT 플랫폼에서 한 단계 진화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SDS와 협업하여 홈 IoT 플랫폼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연결, 입주민의 생활 패턴을 분석하고 고객에게 익숙한 맞춤형 환경을 제안하거나 자동으로 실행해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시스템이 홈패드,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사용자가 설정을 제어하는 방식이었다면, A.IoT 플랫폼은 고객의 패턴을 분석, 학습해 외출이나 귀가 시 고객이 선호하는 환경으로 자동 제어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인덕션을 켜 둔 채 외출하는 경우, 기존의 IoT 시스템에서는 입주민이 이를 직접 생각해낸 뒤 외부에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인덕션 전원 차단 여부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었다면, A.IoT는 인덕션의 전원이 차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먼저 입주민에게 알려주거나, 스스로 전원을 차단한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A.IoT 플랫폼이 개방형 플랫폼으로 삼성전자가 아니어도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카카오, 네이버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첨단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할 수 있고, AI 스피커 및 서비스도 입주민이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미 자체 IoT 플랫폼을 개발해 2019년 부산에서 분양한 ‘래미안 어반파크’에서 선보였으며, 이번에 개발한 래미안 A.IoT 플랫폼은 현재 입찰 진행 중인 래미안 원 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와 반포주공1단지 3주구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