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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기업 ② CJ ENM 오쇼핑] 협력사의 ‘소중한 이야기’ 들려주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소중한 이야기를 홍보-광고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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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74호 김금영⁄ 2020.04.22 10:04:44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지금, 소상공인과의 상생책을 내놓고 있는 대기업들이 주목받는 이유다. 하지만 단순히 경제적 이익만 나누거나, 이름만 빌려주는 상생은 큰 의미 없는 ‘눈치 보기’에 그칠 수 있다. 길게 보고 서로 잘 될 수 있어야 진정한 상생이기 때문이다. 이에 문화경제에서는 긴 안목을 갖고 서로 도움이 되는 진정한 상생을 시도하는 사례들을 찾아 소개해 본다. 그 두 번째는 우수 협력사의 스토리를 들려주는 ‘소중한 이야기’ 캠페인을 시작한 CJ ENM 오쇼핑부문이다. [편집자주]

 

CJ ENM 오쇼핑부문이 전개 중인 ‘소중한 이야기’ 캠페인 지면 광고 이미지. 사진 = CJ ENM 오쇼핑부문

CJ ENM 오쇼핑부문(이하 CJ오쇼핑)이 진정한 상생을 꿈꾸는 ‘소중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중소기업의 홍보와 광고를 지원하는 캠페인으로, CJ오쇼핑과 함께 성장해 온 협력사가 주인공이다. 물품 지원 및 기부금을 전달하는 단기적인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사를 홍보해주는 방식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 가장 중심에 자리 잡은 건 ‘이야기’다. 이는 캠페인 이름에서도 엿보인다. ‘소중한 이야기’는 ‘소(小)상공인과 중(中)소기업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의미와 함께 ‘CJ오쇼핑의 소중한 파트너를 소개한다’는 뜻도 담았다. 캠페인 진행은 CJ오쇼핑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주관하며, 협력사의 이야기에 주목해 이를 들려주는 역할을 맡았다.

커뮤니케이션팀 측은 “협력사 대부분이 중소기업인데, 상품 개발과 생산 역량은 뛰어나지만 자체적으로 대외 홍보나 광고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중소 협력사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소중한 이야기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중한 이야기’ 캠페인 로고. 중소기업의 홍보와 광고를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사진 = CJ ENM 오쇼핑부문

캠페인의 첫 대상자로는 선글라스, 안경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기업인 태석광학이 선정됐다. 커뮤니케이션팀 측은 “협력사 중 상품력이 우수하고, 협력 관계가 두터운 파트너사를 매월 한 곳씩 직접 선정한다. 캠페인 대상 협력사를 선정할 땐 전사 각 사업부의 추천과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결정한다”며 “캠페인 참여 가능 여부에 대한 협력사의 의견도 사전에 청취한 뒤 최종 선정은 전월 마지막 주에 이뤄진다. 이후 다음 달인 해당 월 내내 콘텐츠 개발을 진행한다”고 진행 과정을 밝혔다.

CJ오쇼핑은 캠페인 첫 대상 협력사인 태석광학의 기업과 대표 제품 소개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제작한 뒤 신문과 기업 블로그, 사내 게시판 플랫폼을 통해 홍보를 진행했고, 지면 광고도 제작했다.

CJ오쇼핑 기업 블로그에서 태석광학 관련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태석광학 권명석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태석광학의 강점’, ‘잊을 수 없었던 순간’, ‘주력하고 있는 부문’ 등 회사 성장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CJ오쇼핑과 함께 자체 브랜드 ‘서포트라이트’를 론칭한 스토리와 TV홈쇼핑의 판로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면세점으로 채널 확장을 이룬 내용들도 다뤘다. 단순 제품 소개에 그치지 않고, 스토리텔링에 주안점을 둔 부분이 엿보였다.

 

‘소중한 이야기’ 캠페인 첫 대상 협력사인 태석광학 관련 콘텐츠가 업데이트된 CJ ENM 오쇼핑부문 기업 블로그 화면. 사진 = CJ ENM 오쇼핑부문

커뮤니케이션팀 측은 “콘텐츠 기획 후 유관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신문 광고 및 기사, CJ오쇼핑오 공식 기업 블로그, 책자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홍보를 진행했다”며 “캠페인 진행 시 진정성 있고, 실제 도움이 되는 홍보와 광고를 진행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본래 ‘소중한 이야기’ 캠페인은 협력사의 이야기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시작됐지만, 이를 통해 서로의 이해관계를 높이는 등 내부에서도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커뮤니케이션팀 측은 “캠페인을 통해 협력사와 CJ오쇼핑과의 협력관계 및 신뢰도가 더 제고되기 위해서도 노력한다”며 “실제 태석광학 홍보 진행을 하면서 활발한 소통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협력사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신뢰 관계가 더 돈독해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에 집중하는 상생 활동

 

CJ ENM 오쇼핑부문은 서울산업진흥원과 손잡고 혁신기술 기반의 상품화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제품 개발, 마케팅, 판로 제공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챌린지!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전개 중이다. 사진은 지난해 말 열린 업무 협약식 현장. 사진 = 서울산업진흥원

CJ오쇼핑은 ‘소중한 이야기’ 캠페인 외에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에 집중하는 상생 활동을 전개해 왔다. 상생펀드 조성, 제품 개발 및 마케팅 관련 컨설팅, 판로 지원 등의 상생 사업들을 상생 담당부서가 맡아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예로 ‘챌린지! 스타트업’ 프로그램이 있다.

서울산업진흥원과 손잡고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 AI(인공 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등 혁신기술 기반의 상품화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제품 개발, 마케팅, 판로 제공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서울창업허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3월 초 우수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공모전을 시작했으며, 현재 서류접수를 끝내고 1차 선발 기업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CJ ENM 오쇼핑부문은 경기 불황으로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 10곳에 총 3억 원의 연구 개발비를 지원하는 취지에서 ‘협약기업 R&D 지원 사업 설명회 및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 CJ ENM 오쇼핑부문

1차로 선정된 30개 기업에게는 제품 개발을 위한 코칭, 시제품 제작 지원, CJ오쇼핑 MD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이후 2차로 데모데이(어떤 계획을 진행할 예정일 이전에 먼저 행사를 진행하는 날)를 통해 이들 중 우수 스타트업 20개를 선발한다. 이 기업들에게는 최대 3000만 원의 제품 양산 비용과 해외 우수 스타트업 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이중 6개 기업에게는 올해 하반기 총 1억 원의 지원금과 CJ오쇼핑 방송 진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경기 불황으로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 10곳에 총 3억 원의 연구 개발비를 지원하는 취지에서 ‘협약기업 R&D 지원 사업 설명회 및 협약식’을 가졌다. 또 소상공인 기업 상품을 모아놓은 전용 기획전을 CJ몰을 통해 선보였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손잡고 V커머스 채널인 ‘쇼크라이브’와 무료판매방송 ‘1사1명품’을 통해 소상공인 기업 상품을 특별 편성해 판매를 지원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손잡고 V커머스 채널인 ‘쇼크라이브’와 무료판매방송 ‘1사1명품’을 통해 소상공인 기업 상품을 특별 편성해 판매를 지원했다. 사진 = CJ ENM 오쇼핑부문

CJ오쇼핑은 ‘챌린지!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비롯해 현재 활발하게 진행 중인 ‘소중한 이야기’ 캠페인 등 상생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커뮤니케이션팀 측은 “‘소중한 이야기’는 CJ오쇼핑 전체 임직원이 함께 만든 상생 캠페인이다. 캠페인명 또한 CJ오쇼핑 임직원이 직접 뽑았다. 1차적으로 커뮤니케이션팀이 후보군을 정한 뒤 사내 게시판을 활용해 투표를 진행했다”며 “그만큼 협력사와 진심이 담긴 소통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상생을 실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캠페인이 우수 협력사에게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중소 협력사들을 매월 한곳씩 지속 발굴해 홍보와 광고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진정한 의미의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추가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협력사와의 신뢰 관계를 제고하겠다. 이를 통해 CJ오쇼핑이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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