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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교실' 맞춰 롯데 온라인도서관, KB국민 디지털학습장비 지원

신한은행은 교사-학생에 금융교육 콘텐츠 제공으로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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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74호 옥송이⁄ 2020.04.23 13:54:41

학교가 사라졌다. 단, 일시적이다. 코로나19가 지속 되면서 학생들은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을 맞았다. 집이 교실이 되고, 수업은 온라인을 타고 중계된다. 전염병이 불러온 생경한 교육현장은 마치 미래의 학교가 실현된 듯하다. 그러나 예고 없이 찾아온 초연결 교육은 기존 학교의 부재를 메우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는 물론, 기업들도 교육 사각지대 채우기에 나섰다. 방법은 제각각이지만 뜻은 하나다. 비상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온전히 학습기회를 누리도록 하는 것이다.

롯데, 교육부와 손잡고 ‘온라인 도서관’ 지원

‘거리두기’가 미덕인 시대, 학생들은 ‘비대면 학교’에 등교한다. 집이 교실이다. 출석하고 수업도 듣는다. 그러나 학교 도서관만큼은 집에서 이용하기 어렵다. 롯데그룹은 학생들이 집에서도 학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도서관을 지원한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16일, 교육부·교보문고와 함께 5월 15일까지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북드림(Bookdream)’ 전자 도서관을 긴급 개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 사업은 민관협력의 일환으로, 교육부의 독서 교육종합시스템과 교보문고의 서버를 연동해 학생들이 전자책을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장학재단은 1억 원 규모를 지원했다.
 

북드림전자도서관 PC화면. 사진 = 롯데지주 


재단 측은 “학생들은 온라인 등교 기간, 기존에 이용했던 학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전자 도서관 이용 방식 또한 시도교육청마다 달라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긴급 지원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북드림’ 전자 도서관은 청소년 필독 도서와 추천 도서를 포함해 인문, 교양, 역사, 자기계발, 오디오북 등 약 3만여 종의 도서가 구비 됐으며, 학생들은 총 40만 권의 도서를 열람할 수 있다.

롯데장학재단 허성관 이사장은 “이번 긴급 지원을 통해 온라인 개학 기간에도 학생들의 독서활동이 중단되지 않고 지속적인 독서교육이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언택트 교육’ 사각지대 주목 … 장애 학생에 손길·작은도서관 온라인 개관

KB국민은행은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불거진 언택트(Untact. 비대면) 교육의 사각지대에 주목했다. 특히, 다양한 원격학습기기가 필요한 장애 학생들을 우선 지원했다.
 

사진 = KB국민은행 


장애 학생들의 경우, 일반 학생들과 달리 노트북만으로는 디지털 교육을 받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KB 측은 지난 20일 올해 새내기 장애 대학생 130여 명에게 디지털 학습기기를 전달하되, 일부 학생들에게는 센스리더(화면낭독 프로그램), 트랙볼 마우스(지체장애인 등을 위한 특수 마우스) 등을 추가로 지원했다. 또 코로나 19로 인해 학교·학원수업을 받을 수 없게 된 저소득 장애 가정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강의비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독서 사각지대’도 개선한다. 지난 2008년부터 문화 소외지역 청소년과 격오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조성해온 ‘KB작은도서관’을 온라인 서비스로 확장하기로 한 것. 사 측은 “전염병의 장기화로 전국 도서관의 휴관이 지속됨에 따라 ‘KB작은도서관 전자도서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전자도서서비스는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전국 소재 80개 작은도서관의 회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PC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도서는 청소년 교육연계도서와 베스트셀러 등으로 구성됐다.
 

KB국민은행이 지난해 부산시에서 개관한 '꿈나무 작은도서관'. 사진 =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지난해 부산시에서 개관한 '꿈나무 작은도서관'. 사진 = KB국민은행 사진 =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장기화로,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전자도서관을 운영하게 되었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금융교육 콘텐츠 제공 “POST 코로나 이후 대비”

신한은행은 온라인 개학을 맞아, 금융교육 영상 콘텐츠를 교사들에게 제공한다. 코로나 이후(POST 코로나)를 이끌 미래세대 교육을 위해서다.

금융교육 영상 콘텐츠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예금, 적금, 환전 등의 개념을 손쉽게 알려주는 애니메이션 2종과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은행원의 일상과 업무에 대한 진로 멘토링 영상으로 구성됐다. 진로 멘토링 영상은 현직 은행원들이 영업점 및 본부부서의 업무에 대해 직접 알려주는 콘텐츠로,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원격영상 진로 멘토링’에 활용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교육 영상 제공으로 원활한 원격수업 진행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금융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신한은행


한편, 신한은행은 ‘Post-코로나’ 이후 온라인 교육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 판단, 신한은행 유튜브 채널 내 ‘온라인 금융교육센터’를 활성화해 어린이, 청소년, 사회 초년생 등 니즈에 따른 금융교육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들 ‘온라인 개학’ 손길 이유? “미래세대에 투자, 그리고 상생”

사기업들이 다양한 ‘학습 지원’에 나서는 이유는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인 동시에, 상생책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로 경제·사회 등 많은 부분이 변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하는데, 학생들의 교육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기업들의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지원을 펼치는 것도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지원이 특정 마케팅 효과를 기대한다기보다는, 대의적인 차원에 가깝다. 특히 정부를 돕는 동시에, 학생·학부모 등과의 상생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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