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위치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이 8월 30일까지 ‘말도 안돼! 노 웨이’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아치, 다리, 마천루 등 건축 요소를 알기 쉽게 표현한 해외 작가들의 그림책을 원화로 선보인다. 또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 안토니 가우디, 자하 하디드의 건축 기법을 모티브로 한 그림책 등 다양한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데이비드 맥컬레이의 ‘고딕성당’은 실제 건축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건축의 원리를 담아냈다. 데이비드 로버츠, 안드레아 비티의 ‘꼬마 건축가 이기 펙’은 건축의 원리를 이용해 어려움에 빠진 상황을 재치 있게 극복하는 이기 펙의 이야기를 담았다. 건축가들이 높은 마천루를 완성하기 위해 했던 고민과 노력의 과정을 그려낸 그림책인 디디에 코르니유의 ‘높이 솟은 마천루에 올라요’ 등 세 권의 그림책 원화 60여 점을 선보인다.

건축가들의 독창적인 건축 기법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그림책도 선보인다. 필로티(건물 1층에 벽없이 기둥만 세우는 형태)를 처음 고안한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 스페인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국내에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한 건축가로 알려진 자하 하디드 등 유명 건축가들의 건축 기법을 표현한 그림책 30여 권을 전시한다. 이들 건축가의 대표 작품의 특징 및 유년 시절을 주제로 풀어낸 스토리월도 마련된다.

다양한 체험활동도 진행한다. 전시 기간 동안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미니 사이즈로 건축 조형물을 만들어 볼 수 있다. 6층에 마련된 건축 실험실에선 ‘구름 위에 걸린 집’, ‘폭신폭신한 정전기의 집’,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한 집’ 등 6개 테마로 만들어진 건축 모형들을 직접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다. 한편,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지역 사회 공헌과 문화예술 지원을 위해 현대백화점이 설립한 문화교육 공간이다. 2015년 설립 이래 그림책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획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