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이 4월 25일부터 5월 ‘자선 +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열리는 이번 경매에는 미술품, 공예품, 장신구와 각종 서비스권을 포함해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권이 출품된다. 특히 서안이나 쟁반, 합, 그릇 등전통와 현대 공예품이 나란히 출품돼 전통과 현대를 넘나든다. 반려동물을 위해 출품된 제품의 낙찰금 일부는 한국인명구조견협회에 기부된다.
유산 민경갑의 작품 ‘부귀차수(富貴且壽)’는 모란을 그린 작품으로 부귀에 장수의 의미를 더했다. 유산 민경갑이 사실적 풍경화로 복귀해 자연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1970년 시기의 작품으로, 경매 시작가는 250만 원이다. 전준엽의 작품도 출품된다. 사람과 새, 바위, 꽃, 강물, 고래, 소나무 등을 등장시키며, 보이지 않는 바람, 흙냄새까지 담으려 노력한 작가의 흔적을 작품에서 엿볼 수 있다.
지난 경매를 통해 처음 선보인 ‘공예앤’ 섹션에 출품된 공예품은 29점 중 25점이 낙찰되며 낙찰률 86%를 기록했다. 이번 ‘공예앤’ 섹션엔 서안, 합, 그릇, 다기세트 등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작품과 함께 목걸이, 브로치 등 장신구가 출품된다. 또 조선시대 선비들이 사용하던 서안과 조선미술품제작소에서 만든 나전쟁반부터 전통 공예품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보자기 패턴 테이블, 옻칠 찬합 세트, 분청 다기 구성과 차탁 세트가 출품돼 전통과 현대공예를 한자리에서 아우른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가정과 반려인이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에 대한 관리와 제품,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자선 경매 ‘브랜드앤’ 섹션에는 반려동물 드라이룸, 반려동물 장례권, 캣타워,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하는 협탁과 커피 테이블 등 반려동물 관련 제품 및 서비스권이 출품된다.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는 작가들의 손맛을 담은 드로잉이 출품된다. 운보 김기창의 반려자이자 여성작가로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선보인 우향 박래현의 드로잉 북(85면, 91점의 이미지)을 비롯해, 천경자의 ‘웨스턴 서모아의 호텔’이 눈에 띈다. 우향 박래현의 ‘드로잉 북’은 85면에 91점의 이미지로 구성됐다. 고대 잉카와 마야문명의 도상, 공예품, 고대 문화의 전통문양 연구 자료로 사물들의 특징과 색채, 명칭과 연대, 재료 등이 명기됐다. ‘웨스턴 서모아의 호텔’ 역시 작가의 붓질이 드러나는 동시에 이색적인 소재와 풍경을 담았다.
한편 경매 출품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리뷰는 신사동 전시장과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4월 25일 시작하며, 경매를 마감하는 5월 6일까지 누구나 전시장을 방문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무료이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방문에 앞서 대표전화로 사전 예약을 하고, 전시장 입구에서 비접촉 체온 측정 후 전시장 입장이 가능하다. 경매 응찰은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회원가입 후 본인 인증을 완료한 회원에 한해 가능하며, 프리뷰 기간 중 24시간 온라인으로 응찰을 할 수 있다. 경매 마감은 경매 마지막 날인 5월 6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