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의 새 음악 예능프로그램 ‘악(樂)인전’이 25일 첫 회부터 방송사고로 절반만 방송됐다. 제작진은 “후반 작업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25일 밤 10시 55분 방송된 ‘악인전’은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꿈을 펼치지 못한 ‘음악 늦둥이’들이 레전드 음악인을 만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로 ‘언니쓰’ 돌풍을 일으켰던 박인석 PD가 연출을, 방송인 이상민이 약 20년 만에 음악 프로듀서로 복귀하고, 가수 송창식과 송가인이 고정출연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1부 방송 후 2부는 방송되지 않고 ‘세상의 모든 다큐’가 편성됐다. 제작진은 하단 자막에 “방송사 사정으로 ‘악인전’ 2부는 다음 주 토요일(5월 2일) 밤 10시 55분에 방송된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바란다”고 했다. 이날 2부엔 가수 송가인의 출연이 예고돼 있었다.
KBS 관계자는 “촬영은 미리 끝냈고, 기술적인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안다. 후반 작업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