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이자 배우 이병헌의 동생으로 알려진 방송인 이지안이 27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이병헌과의 ‘이복남매설’에 대해 털어 놓았다.
이지안은 1996년 4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입상한 뒤 이국적인 분위기와 외모로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이병헌의 동생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국적인 외모 때문에 혼혈설, 이병헌과 이복남매라는 소문 등으로 힘들기도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아줌마들이 대놓고 혼혈 아니냐고 물어보곤 했다. 너무 상처였다”며 “오빠가 데뷔한 후에는 이복남매설도 있었다. 오빠가 엄마를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저는 아빠 닮았다고 많이 그런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빠한테 누가 될까 봐 걱정”이라며 이병헌의 후광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우려도 털어 놓았다. 이지안은 “남매이기 때문에 떨어트릴 수 없다는 건 안다. 그데 사람들이 오빠 후광을 이용해서 제가 뜨려고 한다는 생각도 많이 하시더라. 그래서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호감을 얻을 수 있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사실은 이지안은 이병헌보다 연예계 데뷔 선배다. 1982년 5세 때 광고모델로 데뷔했기 때문이다. 그는 방송에서 “CF 몇 백 편을 찍었다. 영화, 드라마 다 찍었다. 그때 오빠는 그냥 놀았다”며 웃기도 했다.
이에 김수미가 이병헌은 어린 시절 캐스팅 제의를 안 받았냐고 묻자 “오빠는 못생겼었다. 지금 진짜 많이 용 됐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