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유리가 TV 프로그램 촬영 중 공황발작 증세를 보였다.
2일 방송된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서는 서유리와 최병길 PD 부부가 출연해 결혼 생활에서의 고민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서유리는 남편이 작업실에 가고 혼자 남겨지자 손톱을 물어뜯는 등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유리는 최병길이 사라진 지 얼마 안 됐는데도 계속 전화를 하며 의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결국 세 시간 만에 집에 돌아온 최병길은 서유리에게 “자꾸 집착하니까 공황발작이 오지 않냐”고 우려했다.
이에 발끈한 서유리는 “자기 자신의 문제”라며 대꾸했다. 그는 “결혼 전에 계속해서 불안정한 삶을 살다가 결혼 후 갑자기 안정되고 행복한 삶이 지속되니 적응이 안 되는 것 같다”며 “나는 행복하고 안정적일 수 없는 사람이고 불안정과 좌절이 어울리는 사람인데 이게 맞는 건가, 그런 생각이 계속 든다”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고민을 설명했다.
그리고 감정이 격해진 서유리는 숨을 가쁘게 쉬면서 공황발작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유리는 “5년 전쯤 내게 달린 악플을 보다가 심장이 쪼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정신 차려보니 쓰러져 있었다”며 “병원 가서 진단받고 계속 병원에 다니고 있었다”고, 오랜 시간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실을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