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2020.05.03 16:21:24
정부가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할 것을 발표하면서, 아이들의 등교 수업이 이달 중 순차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한다"면서 "아이들의 등교 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 구체적인 등교 수업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내일 교육부 장관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후 4시 대국민 브리핑을 열고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등교 수업을 학년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작할 방침이다. 540만 명에 달하는 초·중·고생이 한꺼번에 등교를 시작하면 학교를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우려가 있어서다.
교육 및 방역 당국은 순차적 등교를 학교급별 고학년부터 하는 방안과 저학년부터 하는 방안을 놓고 최종적으로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학년부터 등교하면 초등학생 학부모들의 아이 돌봄 부담이 덜어진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는 생활 속 거리 두기를 더 잘 지킬 고학년부터 등교하는 게 바람직하다,
등교 수업 시작 시점은 5월 18∼20일 경일 가능성이 높다. 중대본은 4월 30일부터 5일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기간 이후 2주 동안은 거리 두기가 더 필요하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단, 고3은 예외적으로 일주일가량 먼저 등교하는 방안을 교육부는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