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년 손흥민은 역시 영국의 축구 스타였다, 군복 차림의 손흥민이 소총과 철모 등으로 무장한 채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사진이 최근 공개되자 영국 대중 매체 ‘더 선’과 ‘데일리메일’, ‘더가디언’ 등은 관련 사진과 함께 해당 내용을 기사로 다뤘다.
‘더 선’은 7일(한국 시각) 발행된 지면에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총의 아들’(Son of a Gun)이라는 헤드라인을 달았다. ‘Son’은 물론 손흥민을 말하지만, son of a gun은 영국에서 ‘배에서(대포 소리를 들으며) 태어난 아이’를 뜻하거나 출신이 천하다고 비하하는 의미로 쓰이는 관용구로, 언어 유희다.
기사에서는 “손흥민은 군용 위장 헬멧과 소총을 들었다. 그는 훈련 기간 화생방 훈련을 받았다. 대부분의 한국 남성은 21개월 동안 군 복무를 해야 하며, 손흥민은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자격으로 3주간의 기초 훈련만 소화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일리메일’도 이날 지면에 같은 사진을 싣고, “우리 아들(손) 거기 있는 줄 못 알아봤네: 스퍼스 간판 스타의 슈팅 훈련”이라고 소개했다. 이 말 역시 축구 공격수인 손흥민이 골을 넣는 행위인 슈팅이라는 용어에 ‘사격’이라는 의미를 더해 만든 언어 유희다.
이밖에 영국 일간지 ‘더가디언’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해당 사진을 올렸고, ‘미러’도 군사 훈련을 받는 손흥민에 관해 대서특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