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유플러스가 최근 무약정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연이어 출시했다. 양사는 약정 기간에 부담을 느끼거나 비대면을 선호하는 20~30대 고객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해당 요금제를 출시한 쪽은 LG유플러스다. 유플러스는 1인 가구 등 1인 무제한 요금만을 쓰고 싶은 고객을 위해 약정이나 결합 등 복잡한 조건이 없는 무약정의 5G 무제한 요금제 ‘5G 다이렉트’을 오는 5월 31일까지 공식 온라인 쇼핑몰 ‘U+Shop’을 통해 판매한다고 2월 13일 밝혔다.
‘5G 다이렉트’은 속도 제한 없이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유/무선 음성통화(부가통화 300분 포함) ▲메시지 등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무약정의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다. 데이터와 음성통화, 메시지 등 기본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기존 ‘5G 스마트 요금제’와 동일하나, 월 이용료는 23.5% 저렴하다. 별도의 약정 없이 가입이 가능하며, 복지할인을 제외한 LTE 요금 그대로 약정할인, 결합할인 및 선택약정과 공시지원금, 멤버십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
유플러스 요금상품기획담당 이상헌 상무는 “할인이나 결합, 약정 등 조건 없이 5G 완전 무제한 서비스만 이용을 원하는 2030세대를 위해 파격적인 온라인 전용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유플러스는 이어 5월 1일에는 무약정 LTE 온라인 전용 요금제 ‘LTE 다이렉트’도 출시했다. 온라인 전용요금제는 기존 요금제보다 약 13%~23.5%까지 저렴하며, 복지할인을 제외한 결합할인 및 선택약정과 공시지원금, 멤버십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 6월 30일까지 판매한다.
매일 5GB씩 월 최대 155GB(월 31일 기준)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하루에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 5GB 소진 이후에는 5Mbps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월 10GB의 테더링 테이터를 별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유/무선 음성통화(부가통화 300분 포함) ▲메시지 등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서비스는 기존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69 요금제’와 동일하나, 월 이용료는 기존 대비 약 20% 저렴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무약정 5G 다이렉트 요금제에 가구간 결합이 없는 고객 문의가 가장 많았고, 실제 가입자 분석 결과 전체 가입자 중 2030세대의 비중이 8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KT도 7일, 공식 온라인몰 KT샵에서 온라인 전용 무약정 요금제 ‘KT 다이렉트’의 판매를 시작했다. 신한은행과 제휴를 통해 진행하며, KT 다이렉트를 통해 구매한 유심을 단말에 끼우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5G 전용 요금제와 LTE전용 요금제가 동시에 시판됐다. ‘5G 다이렉트 신한 SOL’ 요금제는 ‘5G 슈퍼플랜 베이직’ 대비 약 29% 더 저렴한 금액으로 5G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LTE 다이렉트 신한 SOL’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100GB를 제공하며, 100GB 사용 후에는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6월 30일 이전 가입자는 ▲KT 멤버십 VIP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수수료 면제 ▲신한 ATM 인출 수수료 면제 ▲자동이체 수수료 면제 혜택을 프로모션 혜택으로 제공한다. KT는 6월 중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전용적금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KT 전략채널본부장 고충림 상무는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편리하고 부담 없는 가격으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KT 다이렉트를 준비했다”며 “특히 약정이 부담되거나 결합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2030 고객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