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용·체크카드 충전금(포인트)으로 받기 위한 신청이 11일 시작된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정부가 아직 방침을 확정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카드사는 현재 신청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안내하고 있어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 신청도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재난지원금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에서는 쓸 수 없다. 다음은 정부와 각 카드사가 안내한 긴급재난지원금 카드 수령 방식 및 사용법의 일문일답식 풀이.
- 긴급재난지원금을 충전할 수 있는 카드사는 어디인가.
▲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비씨·하나·우리·NH농협, 그리고 비씨카드와 연계된 은행 카드 등이다. 씨티카드로는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 언제부터 신청할 수 있나.
▲ 11일 오전 7시부터 세대주가 각 카드사에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15일까지는 출생연도의 끝자리에 맞춰 5부제가 적용된다. 끝수가 1이나 6이면 월요일, 2나 7이면 화요일, 5나 0이면 금요일에 신청하면 된다. 16일부터는 요일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 직접 방문해서 신청할 수도 있나.
▲ 18일부터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서 신청할 수 있다.
- 신청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나.
▲ 일부 카드사들은 온라인 신청 기간을 이달 31일까지라고 안내하고 있다. 정부도 신청 기간을 약 한 달로 정할 전망이지만, 다소 조정될 수 있다. 시스템 점검 때문에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0시 30분까지는 신청할 수 없다.
- 기부할 수도 있나.
▲ 기간 안에 신청하지 않으면 기부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간주해 전액 기부된다. 신청하면서 일부만 기부할 수도 있다. 기부하면 올해 연말 정산 때 금액의 15%를 세액 공제로 반영한다.
-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지원금을 쓰면 어떻게 결제되나.
▲ 신용카드를 쓰면 지원금 사용 건은 카드결제 대금에서 자동으로 차감된다. 체크카드를 쓰면 계좌에서 따로 돈이 빠져나가지 않는다.
- 언제부터 사용 가능한가.
▲ 신청한 날로부터 약 이틀 안에 받을 수 있다. 11일에 신청하는 분들은 13일부터는 사용할 수 있다.
- 언제까지 쓸 수 있나.
▲ 8월 31일까지 쓸 수 있다. 기간 안에 못 쓰면 국고로 환수된다.
- 쓸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다던데.
▲ 기본적으로 신청자의 주소지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다. 대형마트, 백화점 같은 대형 유통 매장이나 유흥업소 등에서 쓸 수 없다.
-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수도 있나.
▲ 현장 결제를 이용하면 배달 앱을 통해서도 지원금을 쓸 수 있다.
- 사용처가 아닌 곳에서 카드를 긁으면 어떻게 되나.
▲ 결제는 가능하지만, 긴급재난지원금이 아니라 원래 본인의 돈이 나간다.
- 지원금 결제도 할인이나 적립 같은 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나.
▲ 그렇다. 카드 사용 실적에 들어가고 마일리지 적립이나 할인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주로 쓰던 카드로 지원금을 받는 게 좋을 수 있다.
- 지역에서 주는 재난기본소득이나 아동돌봄쿠폰을 같이 받았다면 어떤 지원금이 먼저 지출되나.
▲ 사용 가능 기간이 짧은 지원금이 먼저 빠져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