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약업계는 유래 없는 건강기능식품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의 출시 붐이 일고 있다. 지난해 종근당건강이 유산균 제품 ‘랏토핏’ 브랜드 제품으로 2000억 원에 달하는 ‘대박’을 친 것도 영향이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면역력에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건기식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에도 유한양행 관계사인 뉴오리진이 건기식 ‘뼈째로 먹는 어골칼슘’, 일동제약이 마그네슘드링크 ‘아로골드Mg’(식품), 콜마파마가 항산화 비타민 ‘바스힐 캡슐’(일반의약품)을 출시했다.
뉴오리진은 최근 건강기능식품 ‘뼈째로 먹는 어골칼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현대인들에게 부족한 권장섭취량의 약 35% 만큼의 칼슘을 포함하고 있다. 원료로 사용된 어골칼슘은 칼슘과 인이 2:1의 구성비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인체의 뼈 속 칼슘 중 무려 85%를 차지하는 인산칼슘의 구성비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 뉴오리진 측의 설명이다. 뉴질랜드 서식어종인 링 피시를 사용했으며, 영양손실을 줄이기 위해 저온 효소 처리했다고. 이밖에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 뼈의 구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K도 일일 권장량 100%로 포함됐다. 비타민D는 뉴질랜드 버섯농장에서 빛을 쐰 버섯으로 만들어낸 자연유래 비타민D를, 비타민K는 알팔파 식물에서 유래한 것을 사용했다. 뉴질랜드 사슴의 녹용분말에 이산화규소 및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와 같은 식물유래 성분들을 추가했다.
한국콜마홀딩스 자회사인 콜마파마는 최근 비타민E의 함량을 높인 항산화 비타민 일반의약품 ‘바스힐 캡슐’을 출시했다. 비타민E 함유량이 높으며,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 셀레늄 및 혈전과 뇌졸중 예방을 돕는 엽산을 더했다. 여기에 액상을 넣어 흡수성을 높인 자체 제형 기술인 ‘리드캡’ 기술을 적용했다. 식물성 캡슐을 사용해 섭취 시 거부감도 줄였다. 제품 명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효과적으로 혈관 건강을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Vascular(혈관) Healing(치료, 치유)의 앞 글자를 땃다.
일동제약은 약국 유통용 마그네슘 드링크 ‘아로골드Mg’를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아로골드Mg는 비타민D 600IU, 비타민C 100mg을 비롯해 유기염 마그네슘인 글루콘산마그네슘 200mg 등이 함유됐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기준으로 비타민D는 충분섭취량에 해당하는 150%, 비타민C는 100%, 마그네슘은 63%가 담겼다. 사과 농축액이 들어가 맛을 향상시켰으며, 카페인은 배제했다.
광동제약은 ‘광동 우롱차’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우롱차의 유명 산지인 중국 복건성에서 재배한 철관음 품종을 블렌딩한 차음료로 다른 우롱차 품종에 비해 더욱 구수하고 뒷맛이 깔끔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특히 중화요리나 삼겹살 등과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함께 마시면 입 안이 산뜻해지고 느끼한 맛을 없앨 수 있다”며, “광동 우롱차와 함께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색상이 철과 비슷한 청갈색을 띄어 ‘청차’라 불리우기도 하는 우롱차는 차 잎의 효소가 일부만 산화되는 반산화차다. 미국의 농업 및 식품화학 저널에 게재된 논문 ‘췌장 리아파제에 대한 우롱차 폴리페놀의 억제 효과’에 따르면 우롱차의 카테킨, 테아플라빈 등 폴리페놀류 성분이 췌장의 리파아제(지방 분해 효소)를 억제시키고 비만을 예방하는 것에 효과가 있다.
동아제약은 2005년 출시된 숙취해소음료 ‘모닝케어’를 리뉴얼해 ‘깨질듯한 숙취 모닝케어H’, ‘더부룩한 숙취 모닝케어D’, ‘푸석푸석한 숙취 모닝케어S’ 등 3가지 숙취 스타일별 콘셉트로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3종의 모닝케어에는 쌀눈대두발효추출물(Rice Soybean Extract, RSE+α), 타우린, 갈근추출분말 등의 성분이 공통으로 담겨 있다. 모닝케어H에는 녹차 카테킨, 버드나무 껍질 추출 분말이 함유됐다. 모닝케어D에는 생약성분 원료 허벌 엣센스, 양배추 복합 추출물이 들어갔다. 모닝케어S에는 히알루론산, 피쉬 콜라겐이 함유됐다.
또 생리대 ‘템포 내추럴 순면패드’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제 공인기관 유기농 인증인 OCS(Organic Content Standard)100을 받은 유기농 100% 순면커버를 사용한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인증은 3년 이상 농약,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목화를 사용해야 받을 수 있다. 또 통기성커버를 적용해 움직임이 많은 날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며, 샘 방지 2중 안심 설계로 돼 있다. 중형과 대형 두 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JW홀딩스의 자회사인 JW메디칼은 홀로직사(社)의 복위형 디지털 유방촬영기 ‘어펌 프론 바이옵시 시스템’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디지털 맘모그래피(Mammography, 유방촬영술) 시스템을 적용해 엎드린 자세에 있는 피검사자의 3차원 유방 촬영과 조직검사가 가능하다. 기존 제품은 환자가 서 있는 상태에서만 검사가 가능하다. 또 70미크론(micron : 1/100만 미터) 단위까지 측정할 수 있는 디텍터를 통해 고해상도 이미지 구현이 가능하고, 조작 과정을 간소화했으며, 3D 조직검사가 가능한 단층영상합성법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병변을 확인할 수 있다. 유방 부위에 대해 360도 타겟팅도 가능하다. JW메디칼은 향후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3D 유방촬영장치인 ‘3디멘전스’와 함께 ‘어펌 프론’을 유방암 조기진단 시장 주력 모델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