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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사내 유망 스타트업 4개사 독립시켜

마이셀·PM SOL·원더무브·엘엠캐드, 이번 달 분사…2000년 이후 53개 선발-16개 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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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0.05.18 10:44:38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사내 스타트업 중 ‘마이셀’, ‘PM SOL’, ‘원더무브’, ‘엘앰캐드’ 등 유망한 4개 스타트업이 이번 달 분사해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벤처플라자’라는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2018년부터는 프로그램 대상을 그룹사로 확대해 자동차 관련 기술 외에도 다양한 미래 유망분야의 사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그룹에 따르면 지금까지 선발, 육성한 사내 스타트업은 총 53개. 이 중 이달까지 16개 기업이 분사했다. 가까이 지난해에는 유아용 카시트와 차내 유아 안전 기술을 개발하는 ‘폴레드’, 스마트 튜닝 패키지 및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튠잇’ 등이 분사했다.

이번에 분사한 ‘마이셀’, ‘PM SOL’, ‘원더무브’, ‘엘앰캐드’는 2~4년의 육성 및 준비 기간을 거쳤다.

‘마이셀(MYCEL)’은 친환경 소재인 버섯 균사를 기반으로 차량 복합재, 패브릭 등 소재를 개발하는 바이오 소재 기업으로, 2016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 화학 소재가 수입 의존도가 높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데 비해 버섯 균사는 친환경 소재이며, 균사 가죽, 대체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적용이 가능하다.

‘PM SOL(피엠쏠)’은 철 분말을 성형할 때 생기는 마찰력을 낮추는 복합 윤활제와 3D 프린팅용 금속 분말을 공급하는데, 고내열성과 고윤활성 물질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3D 프린팅용 금속 소재는 가격이 비싸 항공·발전·의료 분야에 치중됐는데, PM SOL은 저가 고성능 금속 분말을 개발해 자동차 분야로 적용성을 확대했다.

‘원더무브(WONDERMOVE)’는 경로, 도착 시간, 선호도를 토대로 직장인 대상의 커뮤니티 정기 카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운행 시간 및 횟수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 개정법 허용 범위 내로 제한되고, 운행 데이터 증빙을 제공해 보험 지급을 보장한다. 상반기에 임직원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엘앰캐드(ELMCAD)’는 기존 캐드(CAD, Computer-Aided Design)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한 3D 도면 정보 솔루션 기업으로, 전용 장비 없이 일반 PC에서도 이용 가능하며, 3D 형상 데이터가 가벼워 제품 정보를 3D 상에 직접 기재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위 4개 스타트업을 포함 총 11개 스타트업이 올해 분사할 계획이며 이들 스타트업은 분사 후에도 현대차그룹과 다양한 형태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미래 유망 분야의 신사업 기회를 탐색하면서, 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며,”사내 스타트업 육성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지속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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