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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톡톡] 비만과 무릎 관절염, 그리고 주사 치료시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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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원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외래교수)⁄ 2020.06.04 14:10:30

권오룡 연세스타병원장

흔히 무릎 관절 질병에 대한 정형외과적 치료법이라면 인공관절 수술을 떠올리기 쉽지만, 비만 문제가 함께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리 인공관절 수술을 잘 마쳤다 해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비만이 유지되는 한 무릎 관절에 지속적인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비만을 해결해 준다는 주사제 ‘삭센다’가 화제가 되고 있지만, 이의 적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비만은 관절염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다. 과거에는 노화와 함께 오는 퇴행성관절염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비만으로 인한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

특히나 무릎 관절은 우리 체중을 지탱하고 있어 몸무게가 증가할수록 무릎 연골의 마모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체중 1Kg이 늘면 실제 무릎관절이 받는 하중은 3Kg 이상이 될 수 있으며, 걷거나 뛰는 경우는 더 크게 증가한다.

체중 조절 안 되면 인공관절에도 무리

이렇기 때문에 체중 조절을 통해 관절염 진행 속도를 늦추고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반면에 체중조절을 하지 않으면 점차 통증과 부종이 심해진다. 다리 모양이 휘어 걷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다.

비만이 진행될수록 관절염에 의한 통증도 커지면서 더욱 움직이지 않게 되면 비만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노인층뿐만 아니라 젊은층 역시 비만으로 인한 관절염을 경계해야 한다.

비만은 철저한 식습관 관리와 운동량 증가가 필수적이며 가장 권장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관절염 환자 중에서도 중증 비만이라면 약물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일반적인 치료법만으로는 체중감량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다른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할 수밖에 없다. 인공관절 수술을 했어도 여전히 비만인 상태면 또 다시 관절 부위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이럴 경우 삭센다 주사 등 약물 주사 요법이 동원될 수 있다. 비만 관절염 환자에게 주사-약물 치료를 할 때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즉 부작용 등에 대해 의료진이 미리 상세히 사전 안내하고, 비만관절염 환자에 대해 전문적으로 상담해줄 수 있는 의료진 팀이 구축돼 있는지도 중요하다. 의사 한 명이 환자 여러 명을 치료하는 방식인지, 아니면 여러 명의 정형외과 전문의가 팀을 구성해 협진 시스템을 구성해 임하는지는 차이를 발생시킬 수 있다.

삭센다 주사 치료는 어디까지나 비만으로 인한 관절염 진행 속도를 늦추고, 환자의 건강 회복을 위한 치료법이다. 삭센다 주사를 맞으면 비만 문제가 아주 쉽게 해결될 것으로 환자 스스로 여기다가는 예기치 못한 부작용에 시달릴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관찰 아래 진행돼야 한다.

 

비만 치료 주사제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삭센다 발매사의 광고 동영상 중 한 장면.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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