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지방에 계속되던 불볕 더위가 현충일인 6일에는 서쪽 지방으로 옮겨간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경기와 충청, 호남 지방을 중심으로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를 보일 전망이다.
서울 낮 기온은 올 들어 가장 더운 31도까지 오른다. 세종은 32도, 광주 31도까지 오른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타고 넘으면서 기온을 끌어올리기 때문인데, 반면 태백산맥 동쪽은 강릉 24도, 포항 22도 등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교적 선선한 25도 안팎에 머문다.
한낮 강한 볕에 자외선은 전국적으로 매우 높음 단계까지 오르니 피부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오존 농도도 강원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방이 ‘나쁨’이며 경기 남부와 충남 지방은 '매우 나쁨'까지 치솟는다.
또한,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 구름이 만들어져 내륙 곳곳에서 오후부터 밤사이 소나기가 올 전망이다.
경기 남부와 영서 남부는 5mm 안팎으로 적겠으나 충청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론 최고 40mm로 양이 많고 돌풍과 벼락을 동반하며 요란하게 내릴 전망이다.
대기 질은 경기 남부가 종일 나쁨 수준을 보이고, 대기가 정체되면서 충청과 광주, 경남을 중심으로 오전에 일시적으로 공기가 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