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골 성분 변비치료제가 오프라벨(의사 책임 아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지 않은 방식으로 이뤄지는 처방이나 처치)이 아닌 온 라벨 소아용 처방이 가능해졌다.
안국약품은 3일 소아용 변비치료제인 ‘폴락스산4g’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폴락스산4g의 성분인 마크로골 4000은 아시아, 유럽 등 세계 54개국에서 20년 이상 꾸준히 처방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세계 1위 변비 치료제 성분이다. 삼투성 하제로 체내에서 대사되지 않으면서 수분을 저류시키는 기전으로 부드러운 배변을 유도한다.
하지만 기존에 국내에 출시된 폴락스산10g은 8세 이상 어린이 및 성인의 변비 치료제로만 처방이 가능했다. 소아전용 마크로골 4000 성분의 변비 치료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소아에게 처방하려면 폴락스산10g의 용량을 소분해서(나눠서) 오프라벨 처방방식으로만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소아용 폴락스산4g이 발매되면서 이런 불편함이 개선됐다. 소분이 필요 없으며, 굳이 오프라벨로 처방하지 않아도 소아 처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마크로골 4000 성분은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성분이다. 국내 소화기 기능성 질환 운동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권고 수준 강함과 증거수준 높음으로 마크로골 성분이 만성변비 환자에 있어 배변횟수와 대변 굳기를 호전 시키며 심각한 부작용 없이 장기간 투여가 가능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미국 소화기 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1차 변비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으며, 유럽 및 북미 소아 소화기 영양학회에서도 소아에게 1차 변비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
안국약품에 따르면 폴락스산4g는 연한 자몽주스 맛을 내기 때문에 기존의 마크로골 특유의 비린맛이나 타 락톨로즈 성분의 강한 단맛에 비해 복약순응도가 높다. 생후 6개월에서 만8세 미만 소아변비 증상 치료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포씩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환자 보호자들이 휴대가 편리하다. 연령에 따라 하루 1~4포까지 복용이 가능하며 1포당 50ml 물에 타서 간편하게 복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