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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weekly Up & Down] ‘코로나’ 이슈에 한숨 쉰 경제계, 그래도 조선업계 등은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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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동근⁄ 2020.06.15 09:12:44

지난주 역시 코로나19 관련 부정적 이슈를 벗어나지 못하는 국내 경제였다. 쿠팡·마켓컬리와 롯데월드는 확진자 발견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고,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지만 구매가 급감한 일본차 회사는 한국을 떠났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조선업계는 23조 6000억 원대의 계약을 체결하며 한숨 돌렸고, 오뚜기는 방송용이라고 해도 어려운 전남완도 주민들을 도우며 긍정적 인지도를 얻었다. 농심은 ‘깡’으로 뜬 가수 비와 손잡으며 주가를 올렸다.
 

UP↑


코로나19로 어려운 중 한숨 돌린 조선업계

한국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LNG선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이 1일 밝히면서 조선업계가 환호성을 질렀다. 2027년까지 LNG선 건조슬롯을 확보한다는 내용으로 QP 및 각 업체는 업체별 할당된 수주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계약 규모는 약 23조 6000억 원에 달한다. 앞서 카타르 페트롤리엄이 중국 측과 약 3조 5000억 원 규모의 대형 LNG운반선 16척 건조계약을 맺으면서 중국에 밀린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이번 협약으로 한국은 조선 업계 역사상 최대 호재를 맞게 됐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카타르 LNG운반선 슬롯예약계약 MOA 서명식’.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기회는 잡는 자의 것? ‘깡’ 효과

농심이 광고모델 효과로 주가 상승 기류를 탔다. 최근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데 이어 방송에서도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가수 비(정지훈)을 스낵 ‘새우깡’의 모델로 발탁한 효과다. 비는 지난 2017년 발표한 공식 뮤직비디오 ‘깡’이 뒤늦게 인기를 끌면서 ‘1일 1깡(하루 한 번 깡 보기)’ 등 유행어가 생기면서 곡 이름인 ‘깡’과 관련된 스낵 회사들 중 어디와 손잡을 것인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비는 최근 유재석, 이효리와 함께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프로젝트 혼성그룹으로 방송 활동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새우깡은 1971년 출시된 이후 약 80억 봉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다.

 

가수 비의 식 뮤직비디오 ‘깡’ 화면캡처

 

백종원 요청에 ‘화답’ 하면 뜬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에 이어 오뚜기 함영준 회장이 방송에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의 요청에 화답하면서 화제로 떠올랐다. 백 대표는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예고편에서 함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전남 완도에) 다시마 2000톤이 남아 있다”며 다시마 재고 해소를 부탁했고. 함 회장은 “우리에게 다시마가 들어간 것이 있는데 2장 정도 넣으면 훨씬 깊은 맛이 난다”고 화답했다. 함 회장이 언급한 제품은 오뚜기 ‘오동통면’으로 알려졌다. 앞서 백 대표로부터 강릉의 못난이 감자와 해남의 왕고구마를 팔아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정용진 부회장은 이를 이마트에서 판매해 매진 사례를 끌어냄과 동시에 ‘착한 소비’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지난 달, 딸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씨(오른쪽)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오뚜기 함영준 회장(왼쪽).

 


 

DOWN↓


결국 한국 떠나는 日 자동차 회사

국내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어느 정도 접어들면서 수입차 매출이 증가했지만, 일본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매 분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결국 한국 땅을 떠나는 회사까지 나왔다. 한국닛산은 최근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의 국내 판매를 올해 말 중단한다고 밝혔다. 2004년 한국에 진출한 지 16년 만이다. 이밖에 일본 브랜드 차량들도 판매 감소세를 피하지 못해 제 2의 닛산이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실제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달 일본 브랜드 차량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2.1% 줄었다. 미국 브랜드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8.0%, 유럽 브랜드가 40.7% 각각 증가한 것과 확연히 대비된다.

 

일본 닛산 자동차 광고판.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로 매출 폭증, 확진자 발견되며 매출 급감

코로나19 이후 이용량이 폭증했던 쿠팡·마켓컬리의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견되면서 매출이 급감하는 일이 벌어졌다. 8일 오후 2시 현재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만 총 138명이 확진됐고, 고양 물류센터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쿠팡의 1일 주문 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1월 말, 일일 역대 최대 주문치인 330만 개를 기록한 뒤, 300만 개 내외를 유지해 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출이 크게 증가했던 이커머스인 마켓컬리 역시 서울 장지동 상온1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두 업체는 크게 매출이 줄었고, 대신 경쟁업체인 SSG 등과 마트, 편의점 등의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이 벌어지는 분위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 사진 = 연합뉴스


방문자 가뜩이나 줄었는데, 확진자 발견돼 영업 중단

서울 송파 잠실의 롯데월드는 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돼 오후 1시에 영업을 조기종료했다. 확진자는 5일 이 곳을 방문 했으며, 영업 재개는 9일로 예정됐다. 이날 영업종료 전까지 방문자는 1100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90% 줄어든 수치다. 롯데월드 측은 방역 차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을 허용했으며, 놀이기구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탑승이 가능했을 뿐 아니라 탑승 인원도 평소의 절반으로 줄여 띄어 앉도록 하는 등 관리를 철저히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영업을 중단한 잠실 롯데월드 8일 모습.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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