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쓰러져 병원에 후송됐던 SK 와이번스 염경엽(52) 감독이 최악의 상황은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25일 “인천 길병원에서 X레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 검진을 받은 결과 불충분한 식사와 수면, 과도한 스트레스로 심신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 측에서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입원 후 추가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염 감독은 이에 입원 후 추가 검진을 받기로 했으며, SK 선수단은 염 감독이 회복할 때까지 박경완 수석 코치가 이끌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염 감독은 원활하게 대화를 하고 또렷하게 의식이 있는 건 아니지만 가족과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했으며, 답답함과 저림 증세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이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 3-6으로 뒤진 2회 초 두산 공격 때 더그아웃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이후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 이송돼 인천 길병원으로 후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