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장수 연재 웹툰 '마음의 소리'가 6월 30일 완결됐다.
'마음의 소리'는 1229화를 끝으로 14년간 이어온 연재를 마무리했다.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는 2006년 9월 8일 '마음의 소리 - 진실' 1화를 시작으로 올해 연재 14년째를 맞이한 개그 웹툰이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한 가족의 코믹한 일상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리며 조석 작가와 가족들의 일상을 기반으로 한 창작 개그를 선보여 왔다. '마음의 소리'는 연재를 마무리하는 6월 30일 기준 총 5045일 동안 총 누적 조회수 70억 건, 누적 댓글 수 1500백만건을 기록했다.
조석 작가는 '마지막화'에서 연재를 마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마음의 소리가 안 웃기다'는 말을 듣고 마지막으로 딱 1년만 내가 할 수 있는 걸 전부 다 해보고 그렇게 해서도 나아지지 않으면 완결해야겠다 생각했다"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 만화 다 그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만화의 끝을 상상할 때 슬프거나, 섭섭하거나, 화가 나거나, 우울할 거라 생각했는데 '다 그렸어'라는 생각이 들다니 난 정말 운이 좋다"며 "웃어준 모든 독자에게 고맙고, 화가 났던 분들에겐 미안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은퇴가 아니니 제발 너무 절절하게 굿바이 좀 하지 말라. 그러다 못 돌아오면 어떡하려고 그러냐"며 "정말 눈치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조석 작가는 소감 중간중간 "너무 글만 이어지는 것 같다"며 재미있는 그림을 넣어 센스 있는 마지막회를 완성했다. 그는 "마음의 소리로 여기까지 올 수 있게 이끌어줘서 고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마음의 소리' 마지막화가 공개되는 이날 밤 11시 동료 작가들의 축전과 굿바이 영상이 포함된 이벤트 페이지를 공개했다. 14년간 연재된 '마음의 소리' 레전드 편을 볼 수 있는 '다시 보는 레전드 모음'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