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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애슬론 故 최숙현 동료들, “상습 폭행 있었다”며 나서

“우리도 핏줄 터지도록 맞았다”…감독·선임 선수 고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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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성민⁄ 2020.07.02 11:43:44

이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故) 최숙현 선수가 어머니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 = 이용 의원실)

전 소속팀의 가혹행위를 토로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고(故) 최숙현 선수의 사연이 알려진 후, 최 선수의 동료들이 ‘경주시청팀 관계자들의 선수 폭행은 상습적으로 이뤄졌다’며 가해자들을 고소한다고 밝혔다.

2일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논란의 경주시청팀 소속 전·현직 선수들은 폭행에 관여한 경주시청팀 감독과 선임 선수 등을 고소하기로 했다.

최 선수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 어머니에게 보낸 마지막 카톡에서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동료와 친구들에게도 “꼭 죄를 밝혀달라”는 메시지 등을 보냈다. 이들은 최 선수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에 나서서 증언하기로 했다.
 

트라이애슬 전 국가대표 고 최숙현 선수가 소속팀이던 경주시청 지도자와 선배들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북 경주시체육회가 2일 지도자와 관련 선수 등에 대한 징계 여부를 따진다. (사진 = 연합뉴스)


또 최 선수의 지인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원글을 잇따라 게재했다. 2일 오전 기준 최 선수와 관련한 국민청원 2개가 게시됐으며, 두 글 모두 고인의 지인이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오전 부산의 숙소에서 몸을 던지는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지난 4월 경주시청 소속 선수 및 관계자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신고했으나,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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