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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혈액제제 북미 생산 법인을 스페인 혈액제제 회사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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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동근⁄ 2020.07.20 17:29:23

GC(녹십자홀딩스)는 20일, 혈액제제 북미 생산 법인인 GCBT와 미국 혈액원 사업부문인 GCAM 지분 100%를 혈액제제 회사인 스페인 Grifols(그리폴스)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기업가치 기준으로 4억 6000만 달러(약 5520억원)다. GC가 복수의 해외 계열사를 한꺼번에 패키지로 매각하는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회사 측은 중장기 전략과 재무적 관점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기업결합 등 제반 승인 절차를 걸쳐 올해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GCBT의 경우 설비 투자는 완료됐지만, 현지 바이오 생산공정 전문인력 부족으로 지난 2018년부터 상업 가동을 위해 본사로부터 인력·기술 지원을 받아왔다. 여기에 코로나19로 항공운항도 지장이 생기자 내년 정도로 계획되었던 자립이 기약 없이 지연될 조짐을 보이자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GC는 그동안 이원화돼 있던 북미 혈액제제 부문 구조를 GC녹십자로 집중하고, 국내 혈액제제 생산시설(오창공장) 가동률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는 올 4분기께 면역글로불린 10% IVIG 미국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말 허가를 받아 내후년엔 이 제품 미국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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