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4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겸 두산매거진 대표와 조수애 전 JTBC 아나운서 부부가 개인 인스타그램에서 서로를 언팔로우(unfollow, 친구 끊기)하고, 함께 찍은 사진을 모두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현재 박서원 대표와 조수애의 인스타그램에는 그간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들을 포함, 게시물 대부분이 모두 지워진 상태다. 또 이들은 서로의 인스타그램 팔로잉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전 10시 기준 박 대표의 인스타그램에는 게시물 12개, 팔로잉 7명만 남아 있고, 조수애의 인스타그램에는 13개의 게시물만 남아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12월 결혼식을 올렸고, 6개월 뒤 아들을 얻었다. 두 사람은 웨딩 화보는 물론 결혼 후, 출산 후에도 부부와 아기가 함께 하는 소소하고 행복한 일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금슬을 자랑해 왔다.
그래서 이번 이들의 사진 삭제, 상호 언팔로우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 무성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대중과 언론의 과도한 관심이 부담스러웠거나, 돈독하던 두 사람의 관계에 이상기류가 포착된 것으로도 보인다.
특히 박 대표는 우리나라 재벌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더불어 가장 적극적으로 SNS를 이용해 대중과 소통하는 재벌로 꼽혀왔다.
한편, 박 대표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회장의 장남으로, ‘빅앤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광고인으로 이름을 알린 뒤 2014년 두산그룹에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국내 최장수 광고회사 오리콤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 소식과 함께 박 대표가 오리콤 업무에서 손을 떼고 있었다는 것이 알려진 바 있다.
조수애는 2016년 1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JTBC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결혼 소식이 알려지기 전 JTBC에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