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본회의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유일한 반대표를 던진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용 의원은 추경안 표결 직전 반대토론을 통해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고통을 심사하고 선별한다는 추경안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추경안 반대와 관련, 비난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실제로 23일 오전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해찬이 싸지른 X덩어리 근황’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용혜인에 대해 당적이 다른 민주당 내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지난 4·15 총선 때 민주당의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는 이유 때문이다.
더불어시민당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와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공동대표로 만들어진 정당으로 더불어민주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이 참여했다.
형식상으로는 야당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이었고, 2020년 5월, 공식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했다. 합당 당시 용혜인 의원 등은 더불어시민당을 탈퇴하며 본래 당적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