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이 회사의 AI플랫폼 ‘누구’(NUGU)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를 결합한 지능형 전화 서비스 ‘T전화×누구’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용자들은 AI와 대화하듯 음성 명령을 통해 전화번호를 검색하고 통화·문자를 보내는 것은 물론,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할 수 있다.
SKT는 ‘T전화x누구’에 관해 SKT가 추구하는 AI 개인화의 첫 번째 단계로, 이용자들에게 음성인식·콘텐츠 추천 등 AI를 통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는 언어이해·음성인식·음성합성 등 이 회사의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 간 대화에 가까운 명령/응답 체계를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이용자에게 비서(Agent)의 도움을 받는 듯한 자연스러운 서비스 이용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T는 ‘T전화×누구’에서 ‘투데이’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투데이’는 개인의 이용패턴·위치·시각·날씨 등을 바탕으로 뉴스나 시간, 날씨 등은 물론, 음악이나 음식메뉴 등 다양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 ‘T전화x누구’에게 “굿모닝”이라고 인사하면, 아침 인사와 함께 오늘 날짜와 날씨, 주요 뉴스 등 정보를 연이어 알려주며, “다녀왔어”라고 하면 수고했다는 인사와 함께 현재 시각과 선호하는 음악 재생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또 ‘투데이’를 통해 ‘T전화×누구’ 음성 호출 없이도 날씨·뉴스 등 주요 정보와 시간·장소에 따른 맞춤 메뉴 또는 추천 음악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용자의 이용 패턴에 따른 맞춤형 이용 가이드도 제공된다.
기존 누구 스피커에서 제공되던 ▲플로·팟빵·라디오 등의 음악·오디오 기능 ▲스마트홈·일정관리·긴급SOS 등의 편의 기능 ▲메뉴추천·날씨·뉴스·운세 등의 생활 정보 등 30여 가지의 다양한 서비스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T전화×누구’는 12일 T전화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되며, 이통사 관계없이 T전화를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T는 이번 ‘T전화×누구’ 출시를 시작으로 AI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을 확대해 최종적으로는 T전화를 AI 비즈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SKT는 내년 중 음성과 문자를 결합한 ▲컨버터블 콜 ▲통화 녹음 STT 등 AI서비스 확대와 함께 ▲추천형 서비스 ▲검색 광고·쿠폰 등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함으로써 비즈 플랫폼의 기반을 다진 뒤 2022년 상반기에는 T전화에 AI 추천·검색 기반 예약-주문-결제 시스템을 도입, ‘T전화×누구’를 AI 비즈 플랫폼으로 완성시킨다.
한편, 이날 SKT는 ‘T전화×누구’ 전용 무선 이어셋인 ‘누구 버즈(NUGU Buds)’의 11월 출시 계획도 밝혔다.
‘누구 버즈’를 이용하면 별도의 스마트폰 조작 없이 이어셋 착용 및 터치 만으로 ‘T전화×누구’ 호출이 가능하며, 누구의 다양한 서비스를 음성 명령으로 이용할 수 있다.
‘누구 버즈’에는 SKT의 통화 음질 최적화 기술과 퀄컴의 CVC(Clear Voice Capture) 기술을 적용해 우수한 통화품질을 제공하며, 드림어스컴퍼니의 하이앤드 오디오 아스텔앤컨에 사용된 음질 튜닝 기술도 적용됐다.
SK텔레콤 이현아 AI서비스단장은 “AI와 전화의 만남 그 이상인 ’T전화×누구’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풍부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AI 기술 개발 및 생태계 확장을 통해 고객 생활의 편의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