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대표 김우석)이 29일 ‘수영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5848억원 규모다.
30일 한화 건설부문은 “그간 하수처리장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을 다수 수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수행 역량과 기술적용 실적, 안정적인 사업관리 능력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환경 분야 민간투자사업 전반에 걸쳐 축적해 온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가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광역시 동래구의 기존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유입농도 증가와 노후화로 인해 성능 저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기존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생활체육시설, 문화공간, 휴게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하루 28만톤(t) 처리 용량의 하수처리시설과 하루 38만t 규모의 하수찌꺼기 처리시설을 함께 건설한다.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96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방식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고 운영은 ㈜한화의 자회사인 에코이앤오㈜가 향후 30년간 담당할 예정이다. 이는 시공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책임 운영 체계로, 장기적인 시설 안정성과 운영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로 평가받는다.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하수처리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환경 문제를 비롯해 도시 미관 저해, 악취 발생, 처리 용량 부족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우석 한화 건설부문 대표는 “환경기술의 고도화를 바탕으로 노후 환경기초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다양한 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MBR(Membrane Bio Reactor) 공법이 적용된 하수처리장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인 대전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과 국내 최초 무중단 시공공법을 적용한 천안하수 현대화사업, 국내 최단기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한 평택통복 공공하수 현대화사업을 수행 중이다. MBR 공법은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학적 처리공정과 분리막 여과를 결합한 하수처리기술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