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했던 8대 소비쿠폰 중 외식과 영화 분야의 할인쿠폰을 30일부터 제공한다. 1만원을 환급해 주는 외식 쿠폰은 총 330만명, 6000원이 할인되는 영화쿠폰은 176만 명 규모로 총 506만 명이 이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외식쿠폰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내달 1일 밤 12시까지 모든 외식업소에서 2만원 이상을 3회 결제하면 네번재 외식에서 1만원을 환급(캐시백 또는 청구 할인)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쿠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시행 이틀만인 8월 16일 0시를 기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잠정 중단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 41만6000건의 외식 실적도 소급 적용된다.
정부는 보다 많은 참여를 위해 지난 지원 당시 환급 조건을 5회 이용에서 3회 이용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매주 주말(금요일 오후 4시 이후부터 일요일 밤 12시까지) 외식업소를 3회 이용(회당 2만원 이상 결제)하면, 네 번째 외식을 할 경우 1만원을 환급 받을 수 있다.
유흥업소를 제외한 전 외식업소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참여 실적으로 인정되며, 카드사별로 1일 최대 2회까지, 동일 업소는 1일 1회로 제한된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포장 및 배달 외식을 하는 경우도 실적으로 인정된다. 다만 배달앱 이용시 식당이 아닌 편의점 등의 결제를 구분하기 위해 배달원을 통한 현장 결제로 한정된다.
외식 할인은 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등 9개 신용카드사 회원의 경우 응모를 통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각 카드사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안내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대상은 선착순으로 330만명(330억원)이며 지원 사업은 예산 소진시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