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커피 내리는 청년&기업] 스타벅스 “향긋 커피처럼 청년의 자립-창업 꿈 지원”

사회공헌파트 김지영 파트장 “청년 지원은 스타벅스의 3대 테마 중 하나”

  •  

cnbnews 제688호 김금영⁄ 2020.11.12 10:58:46

미래를 이끌 주역인 청년에 주목하는 기업들의 지원이 다방면에서 전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커피업계에서도 청년의 꿈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끈다. 향긋한 커피향과 더불어 청년의 달콤한 꿈 내음도 피어나기 시작하는 그 현장에 주목해본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송호섭 대표(맨 왼쪽)와 아름다운재단 권찬 사무총장(맨 오른쪽)이 ‘보호종료청년’ 지원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스타벅스

올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넘어가는 시기부터 스타벅스는 특히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6월 ‘2020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가졌고, 9월 ‘2020 청년의 날 위드 유스(with Youth)’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같은 달 ‘2020 스타벅스 창업카페’ 진행에 나서 현재까지 전개 중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의 중심에 바로 ‘청년’이 있다.

스타벅스의 사회공헌 3대 테마(청년, 환경, 전통문화) 중 청년이 들어가 있을 정도로 스타벅스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청년 분야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언급된 ‘스타벅스 창업카페’와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도 그 활동 중 하나다.

2015년 시작된 스타벅스 창업카페는 청년 창업 문화 프로그램이다. 청년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창업 교육 및 이벤트 강연,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은 보호종료청년들의 자립과 꿈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올해 스타벅스가 시작했다. 관련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스타벅스 사회공헌파트 김지영 파트장에게 들어봤다.

“모두가 힘든 시기, 커피 한잔의 위로와 꿈꾸는 기회까지”

 

 

스타벅스 사회공헌파트 김지영 파트장. 사진 = 스타벅스

-스타벅스 창업카페(이하 창업카페)와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이하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이 시작된 계기가 궁금하다.

“스타벅스 사회공헌의 3대 테마는 ▲청년 ▲환경 ▲전통문화다. 이 중 하나인 청년 분야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있었다. 또 제 3의 공간을 표방하는 스타벅스 많은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에 스타벅스를 찾는 청년이 이 공간에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창업의 꿈을 꿀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맞닿아 두 사업이 시작됐다.”

-보다 구체적으로 각 사업은 어떤 청년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가?

“2015년부터 시작된 창업카페는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창업 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총 6회의 프로그램을 시즌제로 운영하며 152회에 걸친 강연 및 네트워킹 구성 세미나 등을 진행했다.

자립청작꿈 지원사업은 보호시설을 떠나 스스로 자립해야 하는 보호종료청년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 아름다운재단과 MOU 협약을 체결하면서 첫 발걸음을 뗐다. 청년의 꿈을 응원하는 ‘비 더 브라이티스트 스타즈(Be the Brightest Stars)’ 캠페인을 진행하며 보호종료청년 지원사업을 위해 총 2억 5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본 캠페인의 취지에 맞는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보호종료청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에 착안해 사업을 시작했다.

보호종료청년은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다가 만 18세가 돼 법적으로 보호시설을 떠나 스스로 자립해야 하는 청년이다. 대학에 진학하는 청년 중 일부 보호 연장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청년들은 만 18세에 보호시설을 떠나야 한다. 연간 약 2500여 명의 보호종료청년 중 대학 진학률은 10%도 되지 않고, 대부분 생업 현장에 내몰리는 현실이다.

스타벅스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보호종료청년(20~29세)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자립 정착금을 지원하고, 자존감 회복과 자립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자신의 미래를 위한 꿈을 설계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도움이 필요한 청년을 중심으로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치고 있다. 즉 정리하자면 창업카페는 창업에 포커스를 맞췄고, 자립청작꿈 지원사업은 취업이나 교육을 통한 자립을 목적으로 한다.”

 

6월 스타벅스는 ‘2020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가졌다. 사진 = 스타벅스

-현재까지 얼마만큼의 참여가 이어졌는가?

“창업카페엔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2528명이 참여했다. 올해 첫 걸음을 뗀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은 올해 청년 25명을 선발해 자신의 꿈을 찾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각 사업이 어떤 교육 내용을 갖췄고,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이 이뤄지는지 궁금하다.

“창업카페는 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연, 창업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 1:1 창업 멘토링 및 창업캠프 프로그램 운영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운영해오고 있다.

6월 진행된 청년 스타트업 ‘쿠캣’의 이문주 대표의 강연을 시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전인 8월 중순까지 전국 각지의 창업카페 거점 매장에서 오프라인 강연 행사가 10회 운영됐고, 여기에 193명이 참여했다. 강연 주제는 스타벅스 창업카페 블로그를 통해 예비 청년 창업자가 희망하는 분야의 강연 주제를 직접 투표하거나, 전국 각지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선정한 맞춤 주제를 토대로 진행된다. 선배 창업가가 들려주는 창업 동기 부여, 실전 창업 특강, 각 창조경제 혁신센터가 선정한 5개 우수 기업이 들려주는 각양각색의 창업 이야기 등이 전개됐다.

자립청작꿈 지원사업은 자립 교육 프로그램, 멘토링 프로그램, 1인 50만원 상당의 여행 활동 등을 지원한다. 스타벅스와 협력관계인 한양사이버대학 무료 수강 기회와 스타벅스 바리스타 교육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등 실질적인 교육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2020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 발대식에서 스타벅스 이병엽 파트너가 지원대상자들에게 커피 강의를 진행한 모습. 사진 = 스타벅스

-특히 올해엔 창업카페를 응원하는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이 재단장 오픈해 눈길을 끌었다. 커뮤니티 스토어는 어떤 공간인가?

“커뮤니티 스토어는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와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개발된 스타벅스의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매장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로 환원한다.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성수역점)은 고객 구매 시 품목당 300원의 기금을 적립하고, 이 기금은 ‘청년창업문화지원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스타벅스는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을 재단장 오픈하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자상한 기업 협약’을 체결했다. 창업카페 또한 본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커뮤니티 스토어는 매장 내부에 창업 우수 사례 및 관련 프로그램 홍보, 책자 등을 비치하며 청년 예비 창업자를 위한 거점 공간으로 운영된다. 매장 내 강연과 세미나가 가능한 공간도 마련했다. 참여를 위한 별도의 조건은 없으며, 열심히 참여한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창업 챌린지 대회를 열어 우수한 결과물을 낸 청년에게 해외 탐방의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 오픈 테이프 커팅식 현장. 사진 = 스타벅스

-창업카페는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던 교육 프로그램을 올해 9월부터 온라인으로 바꿔 진행했는데 참여자들의 반응은 어땠는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동안 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던 창업카페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변경해 진행했다. 11월 현재까지 총 11회 진행했고, 1만 9390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수요일과 격주 금요일마다 스타벅스 창업카페 블로그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 내 스타벅스 창업카페 목록에 강연을 업로드한다.

참여자 일부를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블로그나 유튜브 영상의 조회수도 꾸준히 늘고 있어 참여자들의 관심이 느껴진다. 피드백도 다양하다. ‘창업 성장 단계에 대해 쉽게 설명해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온라인으로 하니까 이해가 안 된 부분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온라인이라 콘텐츠가 다소 길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향후엔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온·오프라인을 혼용하며 지속, 개선해나가려 한다.

모든 온라인 강연이 마무리된 이후엔 창업 아이디어를 직접 발표하는 온라인 발표회를 진행한다. 창업 계획서를 형식에 맞춰 제출하면 서류 심사를 통해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발표자 중 최종 선정된 우수 발표자 10명에게 창업 벤치마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8월 13일 스타벅스 성수역점에서 텐덤의 유원일 대표가 예비 청년 창업자들에게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 = 스타벅스

-올해 6월엔 자립청작꿈 지원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상징하는 발대식이 이뤄졌다. 발대식 현장은 어땠는가?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와 아름다운재단 권찬 사무총장, 브라더스 키퍼 김성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최종 선발된 보호종료청년 25명에게 지원 증서를 전달하고, 스타벅스 커피 전문가의 특별 커피 강연을 통해 커피와 바리스타 직군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 자리였다. 스타벅스는 보호종료청년 중 희망자에게 전문 커피 교육 및 스타벅스 바리스타 입사 기회를 제공하고, 한양사이버대학교 입학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자립 기회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을 재단장 오픈하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자상한 기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념한 커피 토스팅이 이뤄졌다. 사진 =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창업카페와 자립청작꿈 지원사업 이외에도 9월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을 격려하는 취지에서 ‘2020 청년의 날 위드 유스’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해 총 2030개의 텀블러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특히 청년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청년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 이유는?

“스타벅스 글로벌 사회공헌 테마 중 하나인 청년 분야에 관심을 쏟고 지원하며 응원하는 건 응당한 일이다. 스타벅스와 함께한 청년이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나가길 기대한다.

특히 모두가 힘든 요즘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잔의 커피로 위로와 안식을 찾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스타벅스의 공간과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려 한다.”

 

스타벅스 창업카페 블로그 화면. 사진 = 스타벅스 블로그 화면 캡처

-추후 창업카페와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을 어떻게 꾸려나갈 계획인가?

“스타벅스 창업카페는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커뮤니티 스토어를 많이 알리고, 청년의 참여도를 높이고자 매장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활동과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온라인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 외에 전국 10개의 거점 매장을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세미나 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은 파트너 기관과 스타벅스가 진행 첫해인 만큼, 큰 성과를 내기보다 우리 사회에 보호종료청년에 대한 이슈를 알리고, 특히 대학에 가지 않은 비진학 청년 지원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보호종료청년이 사회를 향해 내딛는 발걸음에 힘과 응원을 실어주는 일을 올해 시작했다면, 내년엔 자립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에 보다 집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이밖에도 청년 분야와 관련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커뮤니티 스토어 1호점(대학로점) 수익금을 활용한 ‘스타벅스 청년인재’ 프로그램, 글로벌 NGO인 JA코리아와 함께하는 특성화고 학생 대상 취업 연계 프로그램인 JA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속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원에 앞장서겠다.”

 

스타벅스는 9월 제1회 청년의 날을 맞이 해 청년들을 격려하기 위한 2030개의 스타벅스 크리에이티브 텀블러를 준비했다. 사진 = 스타벅스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