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뮤지엄은 ‘장 미쉘 바스키아·거리, 영웅, 예술’ 전시 연계 리얼 아트 다큐멘터리 ‘장 미쉘 바스키아: 더 레이디언트 차일드’를 12월 9일부터 전국 롯데시네마 19개 상영관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는 개봉에 앞서 열리고 있는 롯데뮤지엄 ‘장 미쉘 바스키아·거리, 영웅, 예술’ 전시장 내부에서 관람객과 먼저 만난 바 있다.
1986년 바스키아의 친구인 탐라 데이비스 감독이 직접 연출해 제작된 다큐멘터리 ‘장 미쉘바스키아: 더 레이디언트 차일드’는바스키아의 인터뷰와 아카이브 형식으로 구성된다. 인터뷰를 통해 그의 작품 세계가 어떻게 표현해 왔는지를 담았다.
또 줄리안 슈나벨, 래리 가고시안, 브루노 비쇼프버거, 제프리 다이치, 디에고 코르테즈, 아니나 노세이, 팹 파이브 프레디, 수잔 멀록 등 친밀했던 주변 인물, 큐레이터, 아트 딜러, 갤러리스트, 미술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 기억 속에 살아 있는 바스키아의 불꽃같았던 예술 세계와 그의 유명세에 따른 명과 암, 세간의 오해까지 조명한다.
다큐멘터리는 바스키아가 아티스트로서 초석을 다졌던 1970년대의 뉴욕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뉴욕은 여러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어둡고 황량한 시기를 겪고 있었다. 재정은 파산 직전이며 치안은 최악에 이르렀고, 인종 차별에 있어 부당하며 폭력적으로 규제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시대’로 불릴 만큼 예술문화의 발전에 있어 중요한 시기였다. 1970년대 후반 거리의 스프레이 낙서 작업 ‘그래피티’가 유행하지만, 당시 지하철과 거리에 그려진 그래피티는 범죄로 여겨졌다. 바스키아는 친구 알 디아즈와 함께 ‘흔해 빠진 낡은 것(SAMe Old shit)’이라는 뜻을 담은 ‘SAMO© (세이모)’를 만들어 뉴욕 거리 곳곳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시작했고, 브루클린과 소호 거리 여기저기에 물질 만능주의와 권위적인 사회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남겨 새로운 미술 형태를 보여주고자 했다.
이 시기 바스키아의 작품은 혼란스러움과 활기로 북적이던 뉴욕의 시대상을 담고 있다. 그는 뉴욕 이스트빌리지 예술가들의 집결지였던 클럽57과 머드 클럽에서 활동하며 케니 샤프, 키스 해링 등 많은 아티스트들과 예술적 교감을 나눴다. 예술적 영감을 지닌 많은 이들이 다운타운 맨해튼에 매료됐고 꿈을 안고 젊은 아티스트들이 모여들었다.
뉴욕 이스트 빌리지를 거점으로 한 다운타운 예술계는 자유와 저항정신을 기반으로 미술과 음악, 시와 영화, 무용과 연극 등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조합한 실험적인 예술을 선보였다. 대중은 멀게만 느낄 수밖에 없었던, 상류 사회의 갤러리와 미술관에서만 전시하던 예술, 공연, 그리고 영화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많은 갤러리가 이 새로운 물결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 속에서 미술계에 화제의 인물이 된 바스키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1980년대 뉴욕 예술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현재까지도 자유와 저항정신의 대명사로 하나의 장르가 된 바스키아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 정상에서의 화려했지만 외로웠던 그의 모습을 이번 다큐멘터리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다큐멘터리 ‘장 미쉘 바스키아: 더 레이디언트차일드’는 전국 롯데시네마19개 상영관(월드타워, 건대입구, 에비뉴엘, 김포공항, 도곡, 홍대입구, 노원, 청량리, 용산, 광교아울렛, 센텀시티, 평촌, 수지, 수원, 부산본점, 울산, 대전센트럴, 성서, 동성로)에서 12월 9일부터 만날 수 있다. 더불어 바스키아의 작품 150여 점을 선보이는 ‘장 미쉘 바스키아·거리, 영웅, 예술’ 전시는 내년 2월 7일까지 롯데월드타워 7층 롯데뮤지엄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롯데시네마는 매일 2회 이상 영화관 방역, 2시간 단위 고객 이용 시설물 소독, 환기 및 공조를 시행하고 있다. 상영관 입장 시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고 있으며, 전 관객 대상 출입명부 작성 및 좌석간 거리두기를 위한 예매 제한 등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