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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가 뜬다 ⑤] 한국투자증권 “석탄은 스톱 … 태양광과 풍력발전에 투자”

미국 풍력발전 단지에 49.9% 지분 투자 …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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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90호 이될순⁄ 2020.12.11 11:31:16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에도 나오지만 앞으로 ESG(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가 세계 경제의 메가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인식과 실천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한다며 ESG에서 투자 기회를 찾으려는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증가해서다. ESG 투자란 기업의 돈벌이뿐만 아니라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 적정한 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인 요소를 고려하면서 실행하는 투자를 말한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ESG 투자 규모가 2012년 13조 3000달러에서 2018년 30조 6830억 달러로 3배가량 증가했다. 이에 발맞춰 국내 금융 시장에서도 ESG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는 추세다. 주간 문화경제는 증권사별 ESG 투자 상황을 소개하고 수익률 등을 분석해본다. 다섯 번째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의 ESG, 친환경 업체 투자‧모험자본 공급‧스튜어드십 코드

한국투자증권은 ESG 투자 운용 규모가 8349억 원에 달한다. 환경 투자에 2046억 원, 사회적 책임투자에 3058억 원, 지배구조 분야에 3245억 원이다. 자기자본 대비 15%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ESG 운용 규모가 8349억 원이다. 자기자본의 15%에 달한다. 


친환경(E) 산업 투자는 주로 폐기물 처리,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친환경 서비스 업체에 직간접적으로 진행한다.

9일 한국투자증권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태양광 발전소 215억 원, KIAMCO 영국 태양광 524억 원 등 태양광 발전에 739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또 독일 육상 풍력발전 지분 펀드에 416억 원, 핀란드 FIT 풍력발전 지분 펀드에 500억 원 등 풍력발전에 916억 원 규모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사회적 책임(S)에서는 모험자본 공급을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모험자본은 불확실한 위험이 있지만 성공할 경우 평균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대한 자본금을 의미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한국투자성장기업펀드 출자를 통해 벤처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코스닥벤처펀드 매입으로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고 있다.

지배구조(G) 분야에선 스튜어드십 코드에 적극적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업의 주식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가 해당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주주권 행사의 투명성과 독립성 제고를 위해 도입됐다.

우리금융지주의 3.74%에 해당하는 과점주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 보수 한도 승인과 사내‧사외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등의 안건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했다.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대표는 지난 8월 “지속가능성 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ESG를 고려하는 책임투자가 주목받고 있다”며 “한국투자증권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ESG를 고려한 책임투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사장. 사진=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캡처.


대세가 된 탈석탄 … 한투 “추가 투자는 없다”

한국투자증권은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른 글로벌 탄소 배출량 감축 활동과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석탄 관련 추가 투자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석탄 관련 사업 규모는 1400억 원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탈석탄 선언은 현재 진행 중인 석탄 투자를 0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석탄 관련 사업에 추가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친환경 펀드를 개발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9월에는 한국수력원자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미국 풍력발전 단지 4곳의 지분 49.9%를 인수해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에 나섰다.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술투자 합작회사도 세웠다. 지난해 에너지홀딩스그룹, 제이에스이엔디와 함께 한국신재생투자를 설립했다. 지분 참여를 통해 부동산 개발과 연계한 연료 전지 발전 투자 상품을 개발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태양광과 풍력에 이어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까지 투자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한국투자증권은 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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