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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영토전쟁 ③ 하나손해보험] 디지털 보험사로 승부수 … 생활밀착형 확대

모든 생활위험을 6개 카테고리로 나눠 상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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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95호 이될순⁄ 2021.03.03 09:30:14

카카오페이가 디지털 손해보험사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기존 보험사들과 디지털 손보사 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테크핀 업체인 토스는 앱을 통해 보험 플랫폼 확장에 나선 상태다. 이에 따라 대면 채널에 의존하던 전통 보험사들은 지난해부터 플랫폼 개발과 스타트업 투자 확대에 나서는 등 디지털 전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보업을 두고 업계 내 영토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각 사의 디지털 전략은 무엇이고,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를 문화경제가 살펴본다.

 

하나손해보험이 서울시 종로구 본사에서 공식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태균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이병돈 하나손보 직원 대표. 사진=하나금융


하나손해보험, 디지털 기반 손보사로 본격 시동

하나손해보험(구 더케이손해보험)은 지난해 7월 하나금융그룹의 일원이 된 후,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 전환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디지털본부를 신설해 디지털전략 수립과 실행을 담당토록 했다. 디지털본부에는 ▲디지털전략팀 ▲디지털추진팀 ▲브랜드홍보팀 상설 3개팀과 프로젝트별 애자일 스쿼드(부서 간 경계를 없애고 필요에 맞게 소규모 팀을 구성해 신속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를 운영한다.

또 디지털 시너지 강화를 위해 ICT부도 신설했다. 정보통신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ICT부는 ICT개발팀, ICT전략팀, ICT운영팀으로 구성됐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올해는 생활 속 디지털 보험사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나아갈 예정”이라며 “보험은 어렵고 복잡하다는 편견을 깨고 일상으로 손쉽게 파고들 수 있는 생활보험 상품개발과 함께 고객 접근성을 늘릴 수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채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생활밀착형 보험’과 ‘플랫폼 활성화’에 초점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하나손해보험이 디지털 인재를 중심으로 상품개발과 장기보험 분야 경력직 모집에 나섰다. 자동차 보험에 집중된 상품 포트폴리오를 장기보험까지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나손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원수 보험료 가운데 자동차 보험이 63%를 차지하고 있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엔 생활밀착형 보험 상품 50여 종 출시를 목표로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생활위험을 자녀, 교통, 건강, 운동, 직장, 일상 등 총 6개 카테고리로 나눠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엔 생활보험 시리즈로 하나맹견배상책임 보험과 원데이 귀가안심보험을 선보였다. 맹견배상책임보험은 맹견으로 인해 발생한 다른 사람의 사망, 후유장해, 부상, 다른 사람의 동물에 대한 피해를 보상한다.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맹견 소유자는 이달 12일부터 맹견 책임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하나손해보험(구 더케이손해보험)은 지난해 7월 하나금융그룹의 일원이 된 후,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 전환을 위한 조직개편을 했다. 사진=하나손보


귀가안심보험은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및 ‘상해입원일당’, ‘골절담보’, ‘강력범죄’ 등을 보장하며 하루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하루 700원이다.

하나손해보험은 2월 안에 원데이 레저보험의 보장범위를 자전거, 등산, 축구, 야구,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등으로 확대해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하나원큐앱에서 펫사랑보험, 해외여행보험, 원데이 자동차보험, 원데이 레저보험(스키, 보드) 등을 가입할 수 있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올해는 생활 밀착형 보험 상품과 플랫폼 활성화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보험사 이미지를 선점해 비대면 시장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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