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지그재그에 이커머스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송시간이 최대 3일 단축되고, 밤 9시까지 여유 있게 주문해도 다음 날 받아볼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은 여성패션 1위 마켓플레이스 지그재그에 자사 'CJ대한통운 e-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지그재그는 온라인 여성 패션몰들을 한곳에 모아 보여줌으로써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마켓플레이스 브랜드다. 현재 4000여 개의 온라인 쇼핑몰들이 입점해 있는 업계 1위다. CJ대한통운의 이번 풀필먼트 수주는 자체몰 운영업체로는 펫프렌즈에 이은 두 번째다.
CJ대한통운은 지그재그 입점 온라인 쇼핑몰들의 자체제작 상품인 ‘제트온리(Z-Only)’ 상품에 대한 e-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제트온리는 동대문 패션 시장 노하우에 기반한 온라인 쇼핑몰들의 고품질 자체제작 상품을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그재그가 신규 론칭한 소호몰 특화 서비스다.
이번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으로 기존에 오후 2시였던 상품 주문 마감 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연장돼 더욱 여유 있게 쇼핑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배송시간이 주문 이후 3일에서 최대 4일까지 걸리는 등 쇼핑몰에 따라 기복이 컸으나, 이번 서비스 제공 이후에는 대부분의 상품을 주문한 다음 날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변화는 국내 최대 택배 메가허브터미널인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와 e-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가능해졌다. 상품들을 미리 e-풀필먼트 센터에 입고시키고 소비자 주문이 접수되면 바로 같은 건물에 위치한 곤지암 메가허브로 이동시켜 분류, 택배 발송을 하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은 이를 융합형 e-풀필먼트로 부른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그재그 입점업체들의 다양한 사업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자 동대문 의류상가와 연계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패션몰들의 비즈니스 모델과 동대문 특유의 '사입' 구조에 부응하는 가칭 '동대문 e-풀필먼트' 서비스를 고안해 빠른 시일 내에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