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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지금부터 ④] 스포츠통신 업체 인수 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 명가’ 넘어 진화 중

퍼블리싱 기반으로 개발역량 강화하고 M&A 추진 … 종합 게임회사 진화 속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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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08호 강동원⁄ 2021.08.30 09:28:36

게임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부진한 틈을 타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등 신흥 강자들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각 회사는 하반기 반격을 예고하는 한편, 성장세를 잇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이들의 하반기 성장전략을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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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종합 게임회사로 진화하고 있다. 퍼블리싱(게임유통) 사업을 통해 유망 게임 발굴을 이어가는 한편, 자회사를 통한 자체 신작 게임개발에도 공들이고 있다. 또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도 앞두고 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진화속도는 빨라질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업계에서 퍼블리싱 명가로 평가받는다. (사진 = 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 명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종합 게임회사 도약을 위해 퍼블리싱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게임의 발굴 및 서비스로 다양한 유저를 모으겠다는 행보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9년 PC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을 국내 시장에 안착시키며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뉴질랜드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해당 게임은 2013년 출시 이후 전 세계 3000만 명이 즐기며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정보제공·언어·최적화 문제 등으로 쉽게 플레이할 수 없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한글화·가이드 사이트 개설·커뮤니티 운영 등을 거쳐 2019년 6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곧 성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는 2019년 5월 PC 게임 매출 중 한 축을 담당하던 ‘검은사막’의 퍼블리싱 계약이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의 매출액이 검은사막 매출액을 대체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모바일게임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역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일본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이 게임은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카카오게임즈는 사이게임즈와 ‘월드플리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후속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4일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예정된 신작 중 우마무스메의 흥행 기대감이 높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 사업 전략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통해 방점을 찍었다. 해당 게임은 지난 7월 출시 19일 만에 누적 매출액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4년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지키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제치며 새로운 캐시카우가 됐다.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 사업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퍼블리싱 사업은 게임개발에 투입되는 막대한 개발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발굴 능력과 퍼블리싱 전략의 시너지가 발휘되는 만큼,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게임즈가 개발역량 강화와 M&A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사진 = 카카오게임즈)


개발역량 강화, M&A로 최종 진화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의 개발역량 강화와 M&A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퍼블리싱·개발·플랫폼 역량을 모두 보유한 종합 게임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신임 대표로 정욱 넵튠 대표를 선임했다. 넵튠은 ‘프렌즈 사천성’, ‘이터널리턴’ 등을 개발한 국내 게임개발 회사다. 카카오게임즈는 넵튠과의 시너지를 통해 캐주얼 장르에 치우친 프렌즈게임즈의 게임 개발역량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하드코어 게임 장르에 대한 개발역량도 확보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2월 1180억 원에 국내 게임 개발사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했다.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 '문명 온라인'에 이어 '달빛조각사' 등 다양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들을 개발한 바 있다. 특히, 달빛조각사가 신규 프로그래밍 언어 ‘엘릭서’로 개발된 만큼, 카카오게임즈는 유망 기술확보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M&A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세나테크놀로지를 약 952억 원에 인수했다. 해당 회사는 자전거와 모터사이클, 스키 등 스포츠에 활용하는 무선 통신 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세나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회사 카카오VX의 스포츠·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해 스포츠 사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을 넘는 게임의 일상화, 게이미피케이션을 달성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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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린세스 커넥트  오딘  퍼블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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