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피스크 지음 / 인사이트앤뷰 펴냄 / 552쪽 / 2만 7000원

피터 피스크는 2015년 베스트셀러 ‘게임 체인저’를 통해 새로운 게임의 법칙을 만들며 세상을 혁신하는 100개 기업을 소개했다. 이들 혁신 기업의 특징은 ‘생각이 다르다’는 점이다. 시장, 고객, 제품 등에 대해 기존 경쟁자와는 다른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탐구한 뒤 기존 시장을 파괴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새롭게 만들어낸다. 그래서 게임 체인저다.

‘게임체인저’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기업은 호주에서 농축산물과 수산물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배송해주는 오지 파머스 디렉트였다. ‘게임체인저’가 출간되던 2015년, 마켓 컬리와 같은 새벽 베송업체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탄생했다. 오지 파머스 디렉트는 2006년 브레든 로드가 농부 3명과 우유 배달원 1명으로 호주의 농부들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이들은 농가와 도시의 가정 사이에 단단한 연결고리를 만들고, 중간 도매상을 없애고, 가장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신선한 농축산물을 배달했다. 2014년에 이미 이들은 호주 전역에서 25만 가정에 신선한 과일, 채소, 우유, 달걀, 빵, 고기, 해산물을 배달하는 250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호주 최대의 유기농 식품업체로 성장했다.

신간 ‘아이디어’는 7가지 분야에 각각 새로운 7가지 비즈니스 코드를 소개한다. 이 49가지 새로운 비즈니스 코드는 ‘게임체인지’의 100개의 기업이 공통으로 가졌던 DNA가 2020년대에 어떻게 변화하고 진화하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