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경찰 이번에는 만취 여성 머리채 잡고... “제압이냐? 감정 대응이냐?”

인천 층간 소음 흉기 난동 사건 대응 비난 속, 이번에는 주취자에 경찰 감정 대응 논란

  •  

cnbnews 안용호⁄ 2021.11.26 17:13:45

만취한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남자 경찰관.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남자 경찰관이 술에 취한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마구 흔드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 속에서 취객으로 보이는 20대 여성이 거리에 주저앉아 있고 남자 경찰관이 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마구 흔든다. 경찰관의 행동은 누가 봐도 폭력이나 위험한 행동을 제압하기 위한 행동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어 격분한 여성은 경찰관을 향해 팔을 휘두르고 친구로 보이는 다른 여성이 이를 말린다.

26일 부산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 4일 밤 11시경 부산 서면 일대에서 촬영된 것으로 거리에 술에 취한 여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후 벌어진 일이다.

경찰과 관련 영상에 따르면 만취여성은 도로에 누워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관의 얼굴을 향해 팔을 휘둘렀고 이어 경찰관이 도로에 넘어진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고 한다. 영상을 촬영한 유튜버는 “도로에서 소란을 피우던 술 취한 여성이 먼저 출동한 경찰관의 뺨을 때렸고 이어 경찰관이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라고 말했다.

여성이 먼저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면 당연히 처벌받을 일이지만 이후 몸을 가누지 못하고 주저앉아 있는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수차례 흔드는 경찰의 행동은 일반 시민들이 보기에는 좀처럼 납득이 가지 않는 장면이다.

해당 영상에는 “누가 저 경찰 신고 좀 해주세요”,“아무리 그래도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이 여성 머리끄덩이 잡는 건 좀 아닌 거 같다”, “매뉴얼대로 팔 꺾고 수갑 채우고 하던지 머리끄덩이 잡고 흔드는 건 뭐냐”, “여자든 남자든 주폭들을 제압하는 건 당연하지만, 이 경찰의 행동은 제압하려고 하는 의도가 안 보이고 오히려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장면으로 보인다” 등 경찰관의 행동을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반면 “공권력 더 강화하자. 경찰을 우습게 보네”,“얼마나 경찰이 만만하면” 등 먼저 경찰의 뺨을 때렸다는 여성의 행동을 비난하는 글도 있었다.

26일 부산경찰청은 “출동 현장에서 부적절한 대응을 한 서면 지구대 소속 A경찰관에 대해 우선 대기발령조치를 하고, 감찰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경찰관의 부적절한 대응 방식에 대해서 정확한 상황을 확인하고 있으며 감찰 조사 후 해당 경찰관을 엄정하게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태그
주취자  경찰 주취자 단속  부산경찰청  경찰 과잉 대응  여경 무용론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