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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다른 길로 가자 택시에서 뛰어내린 포항 여대생 사망 사건, 네티즌 의견은 이랬다!

경찰, 블랙박스 통해 소통 오류 확인 … 네티즌 "내려 달라는 말을 왜 무시?" vs, "자동차 전용도로라 내려줄 수 없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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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주⁄ 2022.03.07 12:07:16


지난 4일 포항에서 20대 대학생이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포항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약 9시경 KTX 포항역에서 A씨는 남자 친구인 B씨가 잡은 택시에 탑승했다.

B씨는 택시 기사 C씨에게 A씨 대학 기숙사로 가 달라고 요청했으며 C씨는 A씨를 태운 채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당시 택시기사 C씨는 B씨가 요구한 목적지가 아닌 다른 대학교 기숙사로 목적지를 잘못 알아들었으며, 해당 정황은 택시 블랙박스에서 확인됐다.

왕복 2차로인 영일만대로를 건너 양덕동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C씨가 본인의 학교가 아닌 엉뚱한 곳으로 가자 A씨는 처음 목적지를 다시 물으며 “차에서 내려도 되냐”고 말했다.

C씨는 “갑니다”라고 말한 뒤 계속 달렸다. A씨는 차가 주행 중인 도중에 조수석 뒷문을 열어 그대로 뛰어내렸다.

A씨는 뒤따르던 차량에 치였고,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에게 심폐소생술 등을 받았으나 숨지고 말았다.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택시기사인 C씨의 진술과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많은 이들이 택시가 목적지로 가지 않자 A 씨가 공포심에 패닉 상태에 빠진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네티즌들은 “길 잘못 들었을 때 다시 물어봤다면서? ‘갑니다’가 뭐야? 기사가 대답 좀 똑바로 해 주지”, “죽은 사람만 불쌍하지. 묻는 말에 대답만 제대로 했어도 저렇게 됐겠냐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니 근데 내려 달라는 말을 왜 무시했지?”등 택시기사인 C씨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기사님 완전 날벼락”, “안 내려 준 건 자동차 전용도로라 빠져나와야 내려 줄 수 있다. 이걸로는 비난하면 안 되는 문제다”, “내릴 수 없는 위치라 내려 줄 수 있는 곳으로 가겠다는 뜻으로 대답하신 거 같은데? 택시 기사도 길 한복판에서 사람이 내릴 거라고 예상했을까? 기사도 봉변당한 거지” 등 해당 도로 위치를 파악해 택시 기사의 상황을 설명하는 네티즌 의견도 있었다.

<문화경제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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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포항 대학생 택시 사고  포항  포항역  문화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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