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기⁄ 2022.03.08 10:16:41
7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IFC 매각주관사 이스트딜시큐어드는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과 미래에셋맵시리츠를 최종 적격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무려 4조4000억 원까지 몸값이 오른 IFC몰을 두고 신세계와 미래에셋의 치열한 2파전이 시작된 것이다.
지난달 실시한 IFC 매각 2차 본입찰에는 총 5곳이 참여했지만 과정 중 3곳은 탈락하거나 인수를 포기했다. 무엇보다 IFC 매각가가 당초 3조 원대에서 4조 원대를 훌쩍 넘어 입찰 기업의 부담도 커졌다.
IFC 매각 대상은 오피스 건물 3개동과 IFC몰, 콘래드 호텔 등으로 연면적은 33㎡로 약 10만 평에 달한다.
신세계가 IFC 인수에 성공할 경우 스타필드가 조성될 가능성도 높아지며 현대백화점과 더현대 서울 외에 초대형 대형 복합 쇼핑몰의 등장으로 여의도의 상권 확장세는 더욱 커질 수 있다. 미래에셋 역시 IFC몰 기반의 부동산 금융 지배력 강화에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현 IFC 보유 주체는 캐나다 최대 부동산 투자회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이다. 지난 2016년 4월, 브룩필드자산운용은 IFC를 AIG로부터 2조 5500억 원에 매입한 바 있다. 4조 원을 훌쩍 뛰어넘는 IFC 매각이 성사되면 브룩필드자산운용은 2조 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
IFC 매각 이슈로 네티즌의 반응 또한 뜨겁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신세계가 인수해 스타필드로 만들어야 한다", "신세계 호텔 목표는 매리어트로부터 벗어나는 건데 어떻게 될까요?", "콘래드 메리어트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등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쇼핑 특구로서의 변화에 큰 기대를 거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문화경제 유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