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뉴욕에서 새로운 전기차 콘셉트를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13일(현지 시간)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하우스’(Genesis House)에서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제네시스 하우스 디자인 나이트’(Genesis House Design Night) 행사를 열고 ‘엑스 스피디움 쿠페’(X Speedium Coupe) 콘셉트를 공개했다고 14일(한국 시간) 전했다.
제네시스는 엑스 스피디움 쿠페에 대해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콘셉트 모델로, 제네시스가 예상하는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을 공유하고자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공개된 ‘제네시스 엑스(X)’에서 한 단계 진화한 콘셉트 모델로, 제네시스가 고유한 디자인 언어라고 강조하는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더욱 극명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양산 차종을 염두에 두고 제작하는 일반적인 콘셉트 모델과는 달리 엑스 스피디움 쿠페에 대해 차량의 형태나 체급이 정의하지 않았다.
제네시스 CCO(Chief Creative Officer)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는 일종의 ‘디자인 모델’로, 정형화된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은 자유로운 디자인 연습 과정에서 탄생했다”며 “이 실험적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DNA를 담고 있으며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무궁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행사에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요 생산 및 판매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제네시스는 GV70 전동화 모델을 오는 12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으며, 첫 전용 전기차인 GV60의 현지 구매 프로그램 ‘프라이오리티 원’(Priority One)의 론칭도 알렸다.
한편, 지난해 11월 개관한 제네시스 하우스는 단순한 차량 전시 공간이 아니라 레스토랑, 라이브러리, 티파빌리온, 테라스 가든 등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이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