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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이 인스타그램에서 ‘교육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이유

송가인 “우리 역사와 전통 건드리지 말라” 비판, 각 대학 국악과에서도 반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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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창훈⁄ 2022.05.11 10:41:04

가수 송가인이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교육부의 국악 교육 과정 개편에 대해 비판했다. 사진 = 송가인 인스타그램 캡처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국악 교육 과정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송가인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의 관심과 많은 참여가 우리 국악에 큰 힘이 된다”라며 ‘국악 교육의 미래를 위한 전 국악인 문화제’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올렸다. 해당 포스터에는 4월, 교육부가 발표한 국악 교육 개편 과정을 비판하는 내용이 QR코드 링크로 일부 담겨 있다.

송가인은 “우리나라, 우리의 것, 전통 음악을 조금이라도 배울 기회를 사라지게 하면 도대체 우리 학생은 무엇을 배우고 자라야 하느냐. 이런 말도 안 되는 사안을 가지고 이야기 한다는 게 안타깝고 화가 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역사와 전통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것을 교육부 관계자 여러분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해주시길 바란다"면서 "부디 많은 분께서 이 중요한 일을 관심 있게 들여다봐 달라”라고 말하며 “우리 기자님들께 처음으로 부탁드린다"며 "온 국민이 다 알 수 있게 기사화해달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가 이번 4월에 발표한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시안)’에 따르면, 국악 교육 부분이 대거 삭제된 상태다.

관련해 전국국악교육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교육과정 시안에서 학생들이 음악을 공부한 뒤 배워야 할 내용을 제시한 ‘성취기준’에서 국악이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 또 교사들이 가르쳐야 할 항목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한 ‘음악 요소와 개념 체계 표’도 없어졌다”라며 “현행 교육과정에서는 국악 내용이 총 6개 성취기준으로 개발돼 있었다. 새 시안 개발 연구에는 성취기준이 단 하나도 없고 참고·선택 사항인 성취기준 해설에 끼워넣기식으로 제시됐다”라며 “국악 교육의 정상화·질적 제고를 위한 그간의 노력이 전면 부정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국악의 분량을 줄이거나 축소할 의도는 전혀 없다”라며 “오히려 ‘정간보’와 ‘추임새’ 등 학습 요소를 추가하고, 교육과정 문서의 모든 항목에 걸쳐 국악을 포함한 음악의 생활화 내용을 배치하고 강조할 예정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교육부의 해명에도 국악계는 여전히 우려스러운 반응을 보인다. 국악계 관계자는 “교육부가 추가하겠다고 한 ‘정간보’와 추임새‘는 2007년과 2009년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이미 포함된 국악용어로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초중고 음악 교과서에서 국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교과과정(2015개정)에 이르러서야 30% 정도를 웃돌고 있다”라며 “교육과정 개발연구 기초보고서에 드러난 국악에 대한 편향적인 시각과 서양음악 중심의 연구 관점을 통해 국악 관련 내용이 삭제되는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음악과 교육 과정에서 교육과정 개편 움직임이 보이자, 각 대학의 국악과 학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중심으로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 = 에브리타임

국악계를 중심으로 교육부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보이자 각 대학의 국악과 학생들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 일부 학교의 국악과 학생들은 소속 학교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서명 운동을 벌이며 교육부의 행보에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관련해 네티즌은 “대한민국에서 공부하는데 국악 빠지는 건 너무한 거 아님? 모짜르트,베토벤은 음악 교육서 안 빠질 건데 왜 국악이 빠져야 하는지 모르겠다”, “송가인을 떠나서 국악이 우리 것인데 왜 빼냐”, “맞는 말이네 k-pop이고 뭐고 전통음악이 뭔지는 알아야지”, “국악 비중 꽤 있었는데 왜 줄이지? 아쉬운 부분인 건 맞다. 중국이 국악도 자기네 거라고 우기는 마당에 학교에서라도 더 가르쳐야지”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한편 송가인은 2009년 중앙대학교 음악극과를 졸업 후, 2012년 싱글앨범 산바람아 강바람아 사랑가로 데뷔했다.

 

(문화경제 양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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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송가인 인스타그램  국악 교육 개편  한국음악  국악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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