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2.07.13 14:57:39
한국화랑협회는 다음달 10일부터 미술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MZ세대 컬렉터를 대상으로 하는 ‘VIP FOR MZ 시즌2(부제: MZ컬렉터를 위한 새로운 커뮤니티)’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새롭게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MZ컬렉터가 시장에서 컬렉터로써 올바른 방향성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유동자금의 증가, 이건희 컬렉션 기증 및 유명 인사의 영향과 더불어 온라인에 익숙하고 투자에 유연한 MZ세대의 성향이 맞아떨어지면서 지난해부터 국내 미술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MZ 컬렉터의 영향력과 파급력이 적지 않다.
미술계에서는 저변확대와 더불어 시장의 호황을 몰고 온 MZ컬렉터를 환영하는 한편, 건전한 투자를 넘어서 투기의 대상으로 미술작품을 대하는 편중된 시각에 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에 한국화랑협회는 아트페어 개최를 통한 한국미술시장의 양적인 성장은 물론 질적인 성장을 위해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MZ컬렉터를 대상으로 올바른 컬렉터로서 지녀야 할 태도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오랜 경력을 지닌 갤러리스트와 미술계 전문기자가 전반적인 미술시장의 변화와 컬렉터의 역할과 태도에 대해 논하고, MZ세대 컬렉터의 아이콘인 양태오 대표의 강연은 MZ컬렉터에게 미술품 컬렉팅에 대한 바른 방향성을 제시한다.
미술품 조각투자/NFT(대체불가토큰) 미술 등으로 관심이 증폭된 온라인 아트테크의 현황과 위험성에 관련해서는 전문변호사가 강연할 예정이다.
매주 진행될 네 개의 강연이 끝나면, 국내 최대의 국제아트페어이자 미술품 견본시장이라 할 수 있는 키아프를 함께 관람한다. 더불어, 12월까지 갤러리 투어 및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디렉터 및 작가와의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컬렉팅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며, MZ컬렉터 간의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화랑협회 황달성 회장은 “요즘 젊은 세대의 미술품 투자열풍이 뜨겁다. 하지만 미술품을 단순 투자 대상으로 보고 ’한탕주의‘를 꿈꾸며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며 “작품 자체의 가치를 바라보고, 아티스트의 성장을 함께 할 수 있는 컬렉터가 진정한 의미의 컬렉터라 생각한다. VIP FOR MZ 프로그램을 통해 이와 같은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VIP FOR MZ는 20인 이내 소규모의 인원으로 4강의 강연과 키아프 서울 관람, 12월까지 월 1~2회의 갤러리 투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한국화랑협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