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2.09.19 16:05:32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러닝 크루’의 인기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이 새로운 러닝 패션 제안과 함께 러닝 크루 이벤트를 선보인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러닝 크루 모임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특히 러닝을 일상에서 즐기는 MZ세대들은 건강을 생각하는 달리기와 함께 서로 사진을 찍으면서 SNS에 인증을 하는 문화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러닝 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트렌드에 맞춰 러닝과 관련된 스포츠 MD 및 커뮤니티 프로그램들을 강화했다. 러닝 패션과 스포츠 브랜드의 상품들이 큰 인기를 받으면서 나이키와 아디다스 메가샵을 도입하고 이색적인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선보이면서, 올해(1~8월) 스포츠 전체 상품군은 20% 이상 신장했다.
동탄점에서는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7월과 9월에 ‘동탄 야간 러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단순한 러닝이 아니라 친환경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해 ‘에너지러닝’, ‘플로깅’ 등 다양한 테마를 선보이면서 참가자 모집은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러닝 패션으로 유명한 글로벌 브랜드의 입점과 더불어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러닝 크루 활동 등 다양한 쇼핑 기회를 제공하여 러닝에 빠진 MZ세대를 다시 한번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러닝 브랜드 ‘호카(HOKA)’를 선보인다. 호카는 뉴질랜드 마오리족 언어로 ‘훨훨 날다’라는 뜻으로, 캐주얼한 디자인과 희소성 있는 상품을 선보인다. 호카는 트레일 러닝 대회인 ‘UTMB’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러닝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호카는 오는 23일 본점에 1호 매장을 오픈하고, 다음달 말에는 잠실 롯데월드몰에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도 준비했다. 본점 호카 매장에서는 리미티드 상품을 한정 판매한다.
또, 다음달 말에 잠실 롯데몰에서는 오픈 프로모션으로 석촌호수에서 러닝과 스트레칭 관련 원데이 클래스와 함께 ‘석촌호수 러닝 크루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러닝 크루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지역 커뮤니티인 ‘동탄러닝크루(DTRC)’와 함께 동탄 야간 러닝을 기획한 동탄점이 이번엔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와 함께 오는 29일 동탄 러닝 크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러닝 크루 이벤트 또한 동탄러닝크루 멤버 20명과 함께 일반 고객도 이달 19일부터 20일까지 동탄점 인스타그램을 통해 접수를 할 수 있다.
이번 러닝은 동탄 지역 6km를 달리는 것으로, 참여 고객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증정한다. 우선 러닝을 하는 고객을 위해 푸마 티셔츠와 스포츠캡, 마스크, 짐색 등으로 구성된 푸마 패키지를 무료로 제공한다.
강우진 롯데백화점 스포츠부문장은 “MZ세대의 러닝 크루 참여가 늘어나면서 기능적이면서도 디자인이 예쁜 러닝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며 “향후에도 기존에는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러닝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백화점에서 다양한 쇼핑과 체험 문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