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은 롯데시티호텔 대전에서 대전 지역 작가 전시 ‘메리, 투게더(Merry, Together)’를 연다고 6일 밝혔다. 호텔 소재 지역의 유성구청·우리갤러리와 함께 민관협력을 이룬 이번 전시는 아티스틱 시티(Artistic City)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
아티스틱 시티 프로젝트는 롯데시티호텔이 지난해 말 선보인 예술 창작지원 프로그램이다. 지역 작가들을 대중에 알리고 청년·신인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호텔을 활용한다. 궁극적으로는 예술을 매개로 호텔과 지역의 로컬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미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전을 근거로 활동하는 청년 작가 6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각기 호텔이라는 장소와 조소 작품이라는 표현양식의 이색적인 조합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개성을 발휘했다. 호텔을 배경으로 작가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면의 이야기를 작품을 통해 전달한다.
롯데시티호텔 대전의 로비와 야외 공간에서 ‘꽃을 들고’(염석인 작), ‘시선이 머무르는 자의 시선’(윤유담 작), ‘곰돌이’(송효근 작), ‘평화구축’(안완기 작), ‘럭키스 이매지네이션’(LUCKIE’S IMAGINATION, 김유림 작), ‘곧, 얼음_줄기’(박준호 작) 등의 작품들을 오는 2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그간 셰퍼드 페어리, 고상우 작가와 같은 유명 아티스트나 프리즈 서울과 같은 대형 이벤트와 연계한 상품을 주로 선보였던 롯데호텔이 ‘풀뿌리 창작지원’을 모토로 선보이는 지역 밀착형 메세나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이번 전시가 대전지역 청년 작가들의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호텔에 성원해준 지역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롯데시티호텔은 보다 개방적인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메리, 투게더’ 이후 아티스틱 시티 활동을 확대해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ESG 기반의 문화지원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