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메시, 우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메시 가족 가게에 울린 14발의 총성

발롱도르 수상자 7명으로부터 금전 갈취 시도라는 주장 제기

  •  

cnbnews 김예은⁄ 2023.03.03 15:35:10

리오넬 메시와 부인 안토넬라 로쿠조. 사진=더썬 캡쳐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36·파리생제르맹)의 처가에서 운영하는 아르헨티나의 한 마트에 괴한이 습격해 총격을 가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괴한은 메시를 직접 언급한 쪽지를 남기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3시경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서쪽으로 300㎞가량 떨어진 산타페주 로사리오에 위치한 마트에 14발의 총성이 울렸다. 총격이 일어난  곳은 메시의 고향인 로사리오에서 메시의 장인이 소유한 마트로 메시 부인 안토넬라의 사촌 중 한 명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의 총격을 받은 마트는 셔터에 구멍이 나있고, 마트 앞으로 총탄 잔해가 남겨져 있다. 사진=더썬 캡쳐

2명의 괴한들은 이 마트 앞에 쪽지를 남긴 후 외부에서 셔터가 닫힌 마트를 향해 최소 14발의 총격을 가한 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이로인해 방화 셔터는 물론 내부 입구와 유리창이 총격으로 깨지거나 훼손됐다. 오토바이를 타고 마을에 진입한 두 명 중 한 괴한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건물로 걸어가 총격을 가하는 장면은 CCTV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이 현장에 남기고 간 쪽지에 메시에 대한 언급이 담겨있다. 사진=더썬 캡쳐

이들이 현장에 남긴 쪽지는 숯을 담는 종이 봉지에 손글씨로 적혀 있었으며, ‘메시, 우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하브킨은 마약쟁이, 당신을 살펴주지 않을 것’ 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브킨’은 파블로 하브킨 로사리오 시장을 지칭한다.

하브킨 시장은 해당 마트 주인이 메시 부인인 안토넬라 로쿠소의 아버지라고 현지 매체에 밝혔다. 총격이 마트 영업 전인 오전 3시에 이루어진 만큼 내부에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이번 습격이) 메시 또는 그 가족에 대한 협박이라기보다는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건 담당 검사는 “그간 로쿠소 가문에 대한 위협은 없었다”며 경찰이 용의자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주변 CCTV 녹화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매체 더 썬은 이 공격에 대해 보도한 지역 TV 방송국이 범죄자들이 발롱도르 수상자 7명으로부터 돈을 갈취하려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메시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발롱도르상은 프랑스의 축구 잡지인 프랑스 풋볼이 창설한, 축구선수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로 명예로운 상으로 그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2008년부터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로는 리오넬 메시가 FC 바르셀로나 소속 당시 2009년-2012년 4회 연속 수상에 이어 2015년, 2019년, 2021년에는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추가 수상해 총 7회 수상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당시 2008년부터 2013-2014년, 2016-2017년으로 총 5회 수상한 바 있다. 이밖에도 2022년 레알 마드리드 소속 카림 벤제마, 2018년 레알 마드리드 소속 루카 모드리치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한편 같은날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대표팀 동료들을 위해 순금 아이폰을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메시가 팀 동료들에게 선물한 24K 아이폰 도금에는 선수의 이름, 번호, 아르헨티나 로고가 새겨져 있다. 사진=더썬 캡쳐

영국의 더 썬은 현지시간 2일 “메시가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함께 이끈 동료들과 스태프를 위해 24K 금으로 표면을 도금한 최신형 아이폰을 제작해 선물했다”면서 “해당 스마트폰엔 각 선수의 이름과 등번호,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엠블럼이 새겨져 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이 스마트폰을 제작하기 위해 17만5000파운드(2억7600만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의 ‘맞춤형 아이폰’을 제작한 아일랜드의 아이디자인골드는 “제작 과정에서 메시가 수시로 디자인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대표팀에 참여한 모든 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자 하는 메시의 의지를 디자인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관련태그
메시  발롱도르  월드컵  총격  파리생제르맹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