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3.05.19 15:50:17
3년 만에 개편된 네이버 PC 메인 화면에 네티즌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네티즌은 “데스크톱에서 보는데 첨엔 모바일 주소로 접속된 줄... 불편하지 않나?”라는 의견을 내놨다.
네이버는 17일 네이버 PC버전 메인화면을 모바일과 비슷하게 개편했다. 핵심 콘셉트는 'PC에 스며든 모바일의 편리함'이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건 검색창 아래 카페, 블로그, 쇼핑, 뉴스, 증권, 부동산 등 주요 서비스 아이콘을 배치한 것. PC 화면 좌측 상단 네이버 로고는 아예 없어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변경으로 PC 메인에서 모바일과 연속된 사용자 경험이 한층 강화되고 PC 기기를 고려한 기능이 추가된다. 우선 네이버 PC 메인에서 멀티태스킹에 유용한 서비스인 ‘위젯(화면에 표시되는 작은 프로그램이나 애플리케이션) 보드’가 생긴다.
이에 따라 캘린더·메모·파파고(번역)·영어사전·NOW(동영상)의 5가지 서비스와 ‘모바일 메인’을 작은 창인 위젯으로 사용할 수 있다. 민감한 정보가 담긴 캘린더와 메모에는 잠김 기능도 제공된다.
또 PC에서 로그인하면 모바일에서 사용하던 ‘바로가기’와 ‘알림·혜택’을 메인 우측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날씨와 증시도 네이버 PC 메인 화면의 ‘날씨 데일리 보드’와 ‘증시 데일리 보드’를 통해 첫 화면에서 빠르고 풍부하게 체크할 수 있게 된다.
뉴스의 경우 ‘새 소식 블록’에서 기존 PC 메인의 뉴스스탠드 옆에 ‘스포츠’, ‘엔터’, ‘경제’ 탭과 모바일에서 구독한 언론사를 볼 수 있는 ‘언론사 편집’ 탭이 추가된다. 2013년 처음 선보인 뉴스스탠드 탭 옆에 새로운 탭이 생기는 것은 처음이다.
사용자들이 자주 찾는 번역 서비스와 메모 기능 등 편의성도 강화했다. 우측 하단엔 달력과 메모, 번역 서비스 파파고 등이 포함된 '위젯 보드'를 신설했다.
또 별도의 창을 열 필요 없이 PC 메인 화면에서도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며, PC 화면 글자 크기를 3단계로 조정하는 기능과 다크 모드 기능도 화면에 탑재했다.
하지만 이런 변화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오류인 줄 알았다”,“모바일 버전을 컴퓨터로 하는 느낌이다”, “갑갑하다” 등의 의견을 내며 낯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글자 커지고 보기가 편하다”, “가독성이 더 좋아졌다”,“깔금해졌다”는 의견을 낸 네티즌들도 많았다.
한편 새로운 변화와 활용법은 우측 상단 '새로워진 네이버PC 메인 이렇게 써보세요!'를 클릭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