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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꽃] ‘북-일 수교, 韓에 불리’ 60% … 日 정치인 잦은 방한에 “우려”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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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3.06.05 10:14:17

지난 2004년 정상회담을 가진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최근 일본 전-현직 총리 3명이 방한한 데 이어, 일본이 북한에 정상회담을 제안하고 이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화답한 데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꽃이 지난 2~3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일본 기시다 총리가 북한에 정상회담을 제안하고 이에 북한이 화답한 데 대해 ‘남한을 패싱하는 일본 주도의 외교·안보 구도가 우려된다’는 의견은 자동응답(ARS) 56.9%, 전화 면접(CATI) 60.6%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응답(ARS 26.3%, 전화 면접 26.2%)보다 훨씬 높았다.

여론조사 꽃은 여론조사 업체 중 유일하게 미리 녹음된 질문에 응답하는 자동응답(ARS) 방식과, 면접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답을 얻어내는 전화 면접 방식 조사(CATI)를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

정치 고관여층이 아니라면 중도에 전화를 끊기 쉬운 ARS 조사에 비해 중도층의 의견을 보다 더 잘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CATI 조사를 기준으로 할 경우 북-일 접근을 기대하기보다는 우려하는 시각이 2.3배 높았다.

위는 자동응답(ARS), 아래는 전화 면접(CATI) 조사 결과다. (그래픽=여론조사 꽃)

스스로의 정치 성향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270명)에서도 북-일 접근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긍정 응답은 44.8%로, ‘남한을 패싱하는 일본 주도의 외교·안보 구도가 우려된다’는 부정 응답 42.5%보다는 높았지만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내여서 긍-부정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층과 지역에서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응답이 51.4%로, 부정 응답 31.8%를 압도했다.

일본 정치인의 잦은 방항에 대한 CATI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여론조사 꽃)

日 정치인 방한 러시는 ‘日 이익 관철시키려’ 과반

5월 한달간 기시다 일본 총리를 비롯해 전직 총리 2명이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것에 대해서도 경계감이 높았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우호적인 방문으로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39.3%에 그친 반면, ‘일본 이익을 관철시키려는 방문으로 경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54.9%로 훨씬 높았다.

‘경계’의 시선이 전반적으로 높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 60대 이상에서는 긍정적 시선이 더 많았다. 대구·경북과 강원·제주 지역에서는 두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근소하게 ‘긍정적’ 평가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6월 2~3일 실시됐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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