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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칵테일 바...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 가성비 럭셔리 여행

저가 항공 잘 선택하면 숙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가성비와 프리미엄이 공존하는 올여름 해외여행 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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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3.06.30 15:07:07

코타키나발루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 알프레스코 레스토랑 앞 야외 바. 석양과 바다가 해외여행에서만 허락되는 추억을 선사한다. 사진=안용호 기자. 

파란 바다가 펼쳐진 열대의 리조트에서 릴렉스 하는 드림투어. 누구나 한 번쯤 꿈꿨을 달콤한 시간이다. 알고 보면 꿈이 아니다, 제주도 갈 비용 정도면 누구든지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중요한 건 용기다.

해외 여행하면 긴 휴가를 내야하고 비용도 많이 들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주말을 낀다면 2일 정도 휴가를 내면 되고 400만 원(2인 기준) 안팎이면 비용도 충분하다.

다양한 선택지가 있겠지만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리조트는 꿈같은 여행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다. 저가 항공을 이용하면 일반 항공 대비 항공료를 절반 정도 줄일 수 있고, 여기서 아낀 비용으로 3끼 식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최고급 리조트에서 꿈 같은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저가 항공을 선택한 탓에 기내식 없이 5시간을 비행한다. 지루한 시간은 여행지 정보를 미리 살펴보며 달랜다.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보루네오섬 사바주에 있다. 남지나 해협과 접해 있는 해양 도시로 사바주의 정치, 경제, 산업 중심지이자 바다, 섬, 산, 도시가 공존하는 인구 약 46만의 특급 휴양지이다. 화폐는 링깃(한화 약 300원)을 사용하며 달러 환전이 필요 없다.

항공료 절반 저가 항공 선택, 남는 비용으로 프리미엄 리조트로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 전경. 사진=안용호 기자

수트라하버리조트는 코카키나발루에서 가장 규모가 큰 랜드마크 리조트로 고품격의 휴양을 제공한다. 공항, 시내와 10분 거리로 접근성도 매우 좋다. 전통미가 스민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와 모던한 퍼시픽 수트라 호텔로 구성되어 있는데 투숙객은 두 곳의 레스토랑과 부대시설 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또 하나 이 리조트의 특별한 점은 식사, 투어, 레저 등 모든 것이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서비스 ‘골드카드’이다. 조식 뷔페뿐만 아니라 중식, 석식을 모두 포함할 뿐만 아니라, 마누칸섬 투어, 레저스포츠(피트니스 센터, 볼링, 배드민턴, 스쿼시),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 키즈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여행 내내 돈 쓸 일이 거의 없다.

공항에 도착해 택시를 이용해 숙소인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로 이동한다. 그랩(Grab) 앱을 이용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5분 안에 택시가 오는데 요금은 11링깃(한화 3300원) 정도. 택시를 부를 때 앱으로 요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바가지 쓸 이유가 없다. 그랩 앱을 안 깔았다면 택시 티켓 부스에서 목적지를 말하면 티켓을 끊어준다. 이 티켓을 가지고 밖으로 나오면 안내원이 순서대로 택시를 배정해 주는데 요금은 그랩을 이용할 때보다 비싸다.

한국에서 떠나는 대부분의 비행기가 저녁이나 밤늦게 도착해 리조트에서의 첫날은 잠만 자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열대의 신비한 새소리에 눈떠 창밖을 바라보는 순간 아쉬움은 사라지고 탄성이 터진다.

뷔페식으로 조식을 즐길 수 있는 파이브세일즈에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본다. 다음날 조식은 퍼시픽 수트라 호텔의 카페볼레에서 즐겨도 좋다. 골드카드만 있으면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와 퍼시픽 수트라 호텔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 식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 파이브세일즈 레스토랑에서 조식 뷔페를 즐기는 투숙객들. 사진=안용호 기자

중식, 석식도 마찬가지다. 화덕피자, 파스타 등 지중해식 메뉴를 원한다면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의 알프레스코에서, 고급 중식을 즐기고 싶다면 퍼시픽 수트라 호텔의 실크가든을 찾으면 된다.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와 퍼시픽 수트라 호텔 간 이동은 리조트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버스로 5분 거리.

비 잦은 열대기후 야외 일정은 미리미리, 휴식과 놀이 밸런스 필요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코타키나발루는 갑자기 비가 오는 경우가 잦다. 그래서 야외 활동은 날씨가 좋을 때 미리미리 하는 게 지혜다. 아침을 먹자마자 마누칸섬 투어에 나선다. 선착장 씨퀘스트까지 셔틀버스(5분 거리)로 이동하면 고속 페리가 기다린다.

배로 15분 거리에 있는 마투칸 섬은 하얀 백사장에서 푸른 남지나해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파라다이스다. 장비를 빌려 스노클링이나 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 있고, 파라세일링,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준비되어 있다. 골드 카드가 있으면 야외 레스토랑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해산물 BBQ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마누칸섬 투어에서는 해수욕과 스노클링, 파라세일링 등을 즐길 수 있다. 사진=안용호 기자

다음날은 리조트 수영장에서 전날보다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낸다. 수트라하버리조트에는 5개의 수영장이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와 퍼시픽 수트라 호텔에 흩어져 있다.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풀도 있어 안심하고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점심은 퍼시픽 수트라 호텔 중식당 실크가든에서 최고급 중식을 맛본다.

점심 식사 후 리조트로 돌아오니 장대비가 쏟아진다. 리조트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스파를 찾는다. 이곳 만다라 스파는 세계적 명성의 스파 브랜드다. 천연 재료 아로마 오일 마사지를 받고 나면 몸과 마음의 치유가 럭셔리함과 평온함 속에 찾아온다.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의 만다라 스파. 사진=안용호 기자

스파 후 정통 이탈리안 지중해식 레스토랑 알프레스코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휴식을 즐긴다. 해외여행의 지혜는 액티비티와 적당한 휴식의 조화다. 쉼과 놀이를 잘 배분해야 지치지 않고 오롯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 시내 KK플라자. 한국 관광객들의 쇼핑 성지이다. 사진=안용호 기자. 

3일 차엔 코타키나발루 시내로 나가본다. KK플라자는 한국 관광객들의 성지다. 가족·친지들에게 나눠줄 선물을 편리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카야잼, 알리 커피, 히말라야소금 등 선물템을 한곳에 모아놓고 심지어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판매원까지 있다. 저가 항공을 타고 왔다면 수화물 무게 제한을 고려해 쇼핑할 것.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또 한 가지 둘러볼 것은 야시장이다. 특히 일요일 오전마다 가야스트릿에서 열리는 선데이마켓은 한번쯤 가볼 만하다.

해외여행에서만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추억

노을이 아름다운 코타키나발루의 바다. 사진=안용호 기자  

저녁 시간에는 리조트 내 바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퍼시픽 수트라 호텔 꼭대기에 있는 호라이즌 루프톱 바는 칵테일을 즐기며 시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부부·연인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 알프레스코 레스토랑 앞 야외 바는 석양이 질 무렵 바다 풍경이 매혹적이다. 저녁 시간 두 곳 모두 가볼 것을 권한다. 이국에서만 만들 수 있는 추억이다.

 

여행 마지막 날은 아침 일찍 프런트에서 골드카드로 레이트 체크아웃을 신청한다. 체크아웃 시간을 12시에서 오후 18시로 연장할 수 있어 여행 마지막 날을 더욱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남는 시간은 시내에 나가 못다 한 쇼핑을 할 수도 있고, 리조트에서 수영이나 볼링을 해도 좋다.

전통미와 웅장함을 자랑하는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 로비. 사진=안용호 기자

체크아웃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는 길. 저가 항공으로 비용을 아껴 골드카드라는 리조트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덕분에 매 끼니를 위해 시내에 나가야 하는 수고가 없었고 무려 5개의 리조트 내 고급 식당에서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마누칸 섬 투어까지 포함돼 리조트 내 휴식과 액티비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

앞서 말했듯 해외여행은 용기가 필요하다. 일단 마음 먹으면 허락하는 예산 내에서 얼마든지 꿈꾸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 외에도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먼저 원하는 여행지를 정하고 항공편과 숙소 등을 지혜롭게 선택하면 바라던 꿈 같은 여행을 누구든 떠날 수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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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리조트  마젤란  KK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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