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6기 출연진의 근황이 화제다.
영자(가명)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좋은 아침”이라는 멘트와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영자는 미소를 짓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앞서 영자는 6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에서 사실무근의 가짜뉴스를 퍼트려 다른 출연진을 혼란에 빠지게 해 질책을 받았다. 나는 솔로는 영자, 영숙, 상철, 옥순 등 가명을 사용한 비연예인 참가자들이 4박 5일간 한 집에서 합숙하며 자신의 짝을 찾는 내용이다.
영자는 7월 26일 방송을 시작한 16기에 출연 중으로, 이혼 경력이 있는 남녀 각 6명, 총 12명의 참가자가 함께 한다.
특히 16기 참가자들은 핑크빛 로맨스보다는 오해로 인한 갈등이 더 부각되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에서는 영순이 옥순을 오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광수와 데이트를 중단하고 숙소로 돌아온 영숙은 이를 소문 낸 사람이 옥순이라고 착각했다.
옥순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뒤 자신을 오해한 것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지만, 영숙은 억지스러운 사과로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방송 이후에도 영순과 옥순은 각자의 SNS 등을 통해 왕따설, 차단설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갈등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영숙, 광수 등이 빌런(악역) 역할로 올라선 가운데 또 다른 출연자 영자가 여성 출연자들과 대화 중 “영수님은 옥순님과 서로 잘되고 있는 것 같더라. 옥순님은 영수님이래”라며 가짜 뉴스를 퍼뜨려 실질적인 빌런이 아니냐는 논란도 불거졌다.
방송 후 논란이 커지자 영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하다. 데이트를 망치고 와서 정확하지 않은 말을 제 생각대로 아무렇게나 말하는 영자의 모습을 오늘 방송으로 보니 부끄럽고 반성하게 된다”며 “앞으로 언행에 더욱 주의하여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다. 저 때문에 기분 나쁘신 분,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옥순 또한 10일 긴 생머리를 자르고 중단발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근황을 전하며 “저를 지지해주는 모든 분들에게. 저보다 더 행복하기를 응원한다. 제게 오는 행복을 같이 나눠 행복하고 싶다”며 힘들었던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영숙은 악플이 이어지자 5일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일부 네티즌은 방송 내용뿐 아니라 영숙이 평소 착용한 의상 등에 대해 가짜 명품 의혹을 보이며 비판하기도 했다.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방송은 역대급 시청률을 기혹하고 있다. 나는 솔로 16기는 6일 방송에서 ENA와 SBS PLUS 두 채널을 합산해 평균 6.6%(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나는 솔로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이다.
화제성도 뜨겁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나는 솔로는 8월 5주차 ‘비드라마 TV 검색반응 톱10’에서 1위에 올랐고, ‘비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 톱10’에서도 1위(나는 솔로 16기 영숙), 2위(나는 솔로 16기), 3위(나는 솔로 갤러리), 4위(나는 솔로 16기 영숙 이혼사유), 5위 (나는 솔로 공식 영상), 6위(나는 솔로 16기 영숙 인스타), 8위(나는 솔로 16기 인스타)까지 10위권 중 무려 7개 키워드를 랭크시켰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처럼 사과 많이 하는 기수가 있었나”, “사랑을 찾으러 온 게 아니라 싸우러 온 것 같다”, “갈등을 더 부각시키는 편집 영향도 있는 듯”, “서로 오해를 풀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 “솔직히 방송은 흥미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